나는 '아담'이 탄생했을 때 10대였던 1세대 케이팝 팬이다. 해서 버추얼 아이돌에 대해서 낯설지 않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려도 많이 된다. 더구나 이런 메타, 버추얼 같은 가상 캐릭터는 이미 유명하고 그런 것으로 콘텐츠가 제작되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미 활성화도 많이 되었지만, 이런 아이돌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등 이런 쪽에서는 사실 '매우 하드한 오타쿠' 분야라서 거부감이 크다.
때문에 이 선입견들과 모든 것을 맞서서 싸워야하는 현시점에서 '케이팝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한 '메이브(MAVE:)'가 가게 될 길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메이브의 데뷔곡 '판도라(PANDORA)'는 솔직히 말해서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에 이미 '아담'이라는 버추얼 가수가 있긴 했지만 아이돌은 아니었고 여러 모로 사실상 '메이브'가 '최초'라고 해도 무관하다. '메이브'가 사실상 케이팝 버추얼 그룹으로는 최초라고 봐야 한다.
그 퀄리티가 정말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에 이는 한국 그리고 케이팝에 있어서 상당히 '기념비적'이다. '메이브'는 아주 훌륭한 기념비적인 버추얼 케이팝 그룹으로 남게 될 것이다.
감상평을 남기기 전에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자면 처음에는 아무래도 거부감이 있다. 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 될 수밖에 없어서 첫 느낌은 킵해두고 하루 지나서 다시 보고 들어보면 느낌이 다를 것이다.
이 정도 퀄리티로 버추얼 케이팝 그룹이 나올 줄은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다. 이 정도면 정말로 이 케이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봐도 된다.
앞으로 탄생하게 될 버추얼 케이팝 그룹의 좋은 예시 및 밑거름이 될 것이다.
좀 아쉬운 부분이라면 굳이 꼭 '비슷한 느낌'을 줬어야 했을까.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이것이다.
왜냐면 케이팝 팬들 입장에서는 이게 상당한 거부감을 일으키기가 너무 쉽다. '판도라'의 뮤직비디오를 본 케이팝 팬들이 '에스파, 블랙핑크' 등이 보인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사실 매우 성공적인 데뷔였고 퀄리티이기 때문에 '메이브'는 이 자체로도 기념비적이라 이 상태로도 훌륭하지만, 다음 나오는 신곡은 완전한 차별화와 버추얼 그룹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3D화 시킨 '아류작'으로 낙인이 찍힐 수도 있다. 실제 퀄리티는 그렇지 않더라도 대중들의 선입견을 부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해서 다음 신곡은 반드시 차별화가 분명해야 하고 버추얼 그룹만의 매력이 있어야만 한다. 필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게 '메이브'의 운명과도 같다. '메이브'는 이미 닦여진 길을 가는 게 아니라 '개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다 좋았다. 노래 제목과 컨셉을 '판도라'에 맞춘 것도 훌륭했다. 'MAVE:'의 시작이 '판도라'와도 같다. 이것을 안무와 가사에도 너무 잘 녹여내었다.
처음 도입부에서 '판도라'를 흘리면서 안무 역시도 '판도라 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시우'가 마치 판도라 상자에서 나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
즉, '메이브'는 '판도라' 그 자체이다. '메이브'는 판도라 상자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깨어나 이 시대에 나타난 것을 이 곡 '판도라'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자세히는 살펴보지 않았고 대충 살펴봤는데 '메이브'는 미래에서 살고 있는 그룹이라고 한다. 근데 2023년으로 넘어온 것이라 한다.
자, 여기서 또 맹점.
'메이브'만의 세계관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이건 여러 케이팝 그룹들이 추구하는 좀 솔직히 말해 너무 매니악하고 오타쿠스러운 설정인데... 이게 나름 팬덤 입장에선 즐길 거리가 될 수 있지만, 과연 '대중'에게는 즐길거리가 되는가.
너무 오타쿠스러움으로 가버리면... 노래도 좋고 뮤비도 너무 좋은데 점점 난해해지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SM'이 이런 식으로 세계관을 구축해서 완전 좀 산으로 간 것이 있는데 부디... '선'은 지키길... 바랄 뿐이다.
물론 이것이 현시대를 살고 있는 대중들 입장에서만 오타쿠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뭐가 맞다. 틀리다. 말할 수는 없지만, 뭐든 너무 과하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메이브'의 컨셉 자체가 이런 식으로 '메이브'만의 세계관을 통해서 노래를 뽑고 뮤비를 만들려는 것 같긴 한데... 결국은 다음 신곡을 봐야지만 명확히 알 수 있을 듯 싶다. 매번 역대급으로 잘 연출하고 잘 표현하고 잘 만들면야 문제가 되겠느냐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으니 말이다.
기본적인 배경은 '미래'이고 '사이버펑크' 느낌이 강하다. '메이브'가 살고 있는 시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단 '눈이 즐겁다.' 색감이나 질감 이런 것은 정말 훌륭했다. 제작비가 엄청났을 것 같은 느낌이다.
멤버들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잘 만들어졌고 이미지도 한국적인 이미지를 잘 포함시켜서 잘 구현했다.
다만, 생각보다는 각각의 이목구비가 조금 아쉬웠다. 비슷한 느낌이 강했다.
자세히 보면 각각 다른 매력과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비슷한 느낌이 강하다. 근데 이거는 앞으로 조금씩 컨셉 잡아가면서 만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현재 '메이브'는 기념비적이고 이 정도는 단순한 기념비가 아니라 '매우 훌륭한 수준'의 기념비이다.
미래 배경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우리가 아직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것이 이 '버추얼 그룹'의 최대 장점인데 너무 잘 구현했다.
아무래도 데뷔이기 때문에 그 정도를 '적당히' 잡은 것 같다. 일단은 '서막'이랄까.
안무들도 기대 이상의 퀄리티였다. 버추얼 멤버들에게 눈이 팔려서 처음에는 자세히 안 보이는데 잘 보면 안무도 너무 훌륭하다.
매력적인 안무였는데 '판도라' 커버 댄스 영상을 보니까.... 아.... 역시나 이게 관건일 것 같은데 아직은 '사람이 춤추는 것'이 더 느낌이 확실히 좋았다.
즉, '버추얼 그룹'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만 한다.
현재로서는 확실히 사람이 추는 '판도라' 안무가 더 느낌이 좋았다. 사람이 추는 걸 보면 '판도라' 안무가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메이브'가 추는 것도 좋고 너무나도 훌륭한 퀄리티인데 다른 매력은 솔직히 좀 적었다.
아참... 이거 쓰다 보니까 '노래' 관련해서는 감상평을 안 남기고 있었네... 워낙 말할 것들이 많아서 까먹었는데 노래 역시도 기대 이상이었다.
초반부에 랩으로 집중시켜 주고 훌륭한 보컬 퀄리티로 풍성하게 만든다.
곡의 장르는 '댄스'이다.
어쨌거나 이 장면에서 이제 버추얼 그룹으로써 잘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제나'가 보여주는데 높은 빌딩에서 점프해서 '마티'가 있는 장소로 날아간다.
이게 이제 메타 그룹의 최대 장점 중에 하나.
너무 과하면 그냥 게임 트레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을 잘 잡은 것 같다.
배경은 아름답고 미래적이지만 '메이브' 멤버들에게 집중할 수 있게 잘 연출했다.
덕분에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잘 보면 확실히 각각 이목구비가 다르다. 뭐 이 부분은 앞서 이야기했으니 패스하고.
곡은 정말 여러 번 들어보길 바란다. 선입견이 사라지면 생각보다 좋은 곡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메이브'의 멤버들이 '판도라 상자'를 부수는 장면도 나오는데 역시 '메이브'가 이제 판도라 상자를 깨고 나왔다는 걸 보여준다.
이제는 우리가 '메이브'의 세상을 볼 시간.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의 눈을 통해 들어가는 장면을 그리는데 훌륭한 연출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노래도 좋고 뮤직비디오도 좋고 우려했던 것은 아예 사라지고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메이브'가 등장해서 나는 매우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 탄생할 '케이팝 버추얼 그룹'들에게 '메이브'는 이미 기념비적인 그룹이라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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