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편의점 식사가 땡길 때가 있는데 이날이 그날이었다. 삼각김밥과 편의점 샌드위치... 옛날엔 참 많이 먹던 조합이다.
늘 그냥 편의점 가서 그날그날 땡기는 것들 구매해서 야식 먹는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이제는 잘 안먹게 되긴 했으나 오랜만에 또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고소짭짤 반숙계란버터간장 삼각김밥이고 가격은 1500원이다. 108g인데 먹어보면 계란이 들어있어서 그런가 포만감이 상당하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쉽다. 정말 말 그대로 계란 중간에 짱박혀있고 버터간장밥인데 계란이 좀 핵심이라 그런가 버터간장밥의 퀄리티는 약간 싱겁고 아쉬운 수준이다.
안에는보다시피 그냥 뭐라고 해야할까... 그 왜 도시락 사먹다보면 계란장조림 들어있는 거 있는데 딱 그냥 그 맛이다. 즉, 새로운 맛은 아니고 아주 익숙한 맛인데 저 계란장조림은 편의점 도시락에도 많이 포함되어있는 그것이다. 그래서 매우 익숙한 맛인데 개인적으로 도시락에 들어있는 계란장조림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맛이었다. 그래도 라면 국물하고 같이 먹으니 먹을만 하긴 했는데 재구매는 안할 것 같다. 근데 이건 개인 취향 문제라서 다른 사람들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크래프트파마산BELT 샌드위치는 2900원이고 결론적으로 말해서 맛있었다. 그러나 흐음... 이 조합에는 빵끝부분이 없어야 더 맛있을 것 같은 조합인데ㅠㅠ 아쉽게도 빵끝부분이 있었고 아주 퍽퍽했다.
안쪽을 먹을 때는 촉촉하니 너무 맛있는데 빵 끝부분을 먹을 때가 되면 상당히 퍽퍽하고 빵 끝부분의 맛도 진해서 재료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가 어려웠다.
야채도 많이 들어있고 단백질류도 풍부하고 여기에 크래프트파마산치즈로 풍미를 살려주니 맛도 좋고 식감도 좋았으나 빵이 정말 아쉽다.
또 사먹으라고 하면 사먹을 수는 있는 맛이지만 재구매의사는 없다. 다른 맛나는 샌드위치도 많기 때문에 굳이 빵 끝부분으로 인해 맛이 감소되는 이 샌드위치를 사먹진 않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둘 다 좀 아쉬웠던 것 같다. 그래도 뭐 한끼 잘 먹었다. 좀 따끈한 국물하고 같이 먹으면 둘 다 괜찮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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