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같이 일한지 오래되진 않았는데 너무 불편해요.
직장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직장동료가 있어요.
사람이 지멋대로라서 사람 짜증나게 하고 감정기복도 심한 것 같아요.
나름 노력하겠다고 처음에는 친해지기 위해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편하게 해주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오히려 저를 만만하게 대하더라고요.
하... 그냥 이 사람하고는 가까워지지 말고 선 지키면서 일이나 해야겠다...
하고는 있는데 문제는 둘이서만 일해요.
직장에서 하는 일이 둘이서 계속 붙어서 일을 해야하는 것이라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
매일 봐야하는데 포기하고 무시하면서 일하려고 하니까
뭐 할 말도 없고 자리가 불편하기만 해요.
어떻게 해야하죠.
어딜가든 '사람이 문제죠.'
사람 문제는 개선한다고 해서 개선되지 않습니다. 덮어둘 수는 있죠.
아무리 노력해도 끝끝내는 터지기 마련입니다. 이건 누구나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들 살아가야 하기에 덮고 또 덮고 하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넘어가죠.
그래야 같이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것이 어느 정도 되면 '한계점'이 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직장내 사람 문제는 해결이 안됩니다.
때문에 그 동료 분이 회사를 그만두던지, 질문자님이 그만두던지 둘 중에 하나이고
직장을 그만둘 수 없다면 '형식적으로 지내는 것'만이 남은 방법입니다.
지금 질문자님은 충분히 노력하셨고 표면상의 관계를 유지하려고도 해보셨기 때문에
충분히 질문자님의 고민에 이해가 되고 얼마나 스트레스일지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수정사항이 있어요.
일단 그 사람에 대한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그냥 다 버리세요.
물론 쉽지 않죠. 쉽진 않지만 그 사람에 대해서 정말 아무런 생각도 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생각하고 계신 대로 '이 사람에 대한 정의'를 한번 더 해보세요.
결론이 내려지고 마음속에서 '아, 이 사람은 OO이다.'하고 인간관계 카테고리의 한켠에 넣으시면 됩니다.
나는 어차피 이 사람과 친해질 것도, 이 사람을 더 이해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와는 무관한 사람.
그저 직장내에서 일을 같이 하는 사람일 뿐, 그 이상의 무엇도 아니다.
확실하게 결론 내리고 분류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확실하게 정의하고 분류를 해두면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은 많이 줄어들겁니다.
그 사람이 옆에 와도 아무런 생각이 없고 그 사람과 같이 일을 하고 있어도 어차피 일은 해야하니까
업무적인 이야기는 해야하잖아요. 그냥 그거면 되는 겁니다.
우리가 편의점에 갔는데 편의점 알바에게 "아이고, 카운터 보시느라 얼마나 힘드시겠어요."라고 말을 덧붙이진 않잖아요.
'안녕하세요.', '수고하세요.' 이 정도이고 간혹 상품에 대해 물어볼 게 있다거나 할 때만 추가적인 말을 하죠.
딱, 이 정도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방법을' 디테일하게 풀어서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즉, '다들 그렇게 살아요.'
그리고 가끔 친구들 만나면 그런 사람도 있더라, 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기자신만 그렇게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꽤 높아요.
생각보다 내가 불편하다고 해서 상대도 불편해 하고 있진 않거든요.
물론 꼭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보는 게 아니라 '상황'을 보시면 된다는 겁니다.
더구나 월급 받고 지내는 직장이잖아요?
돈만 받으면 됩니다. 직장은 원래 그런 곳이에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쉬운 표현으로 '해탈'해버리세요.
뭔가 개선하고 싶고 환경을 바꾸고 싶고 하다보면 본인만 스트레스 받아요.
그렇다고 직장을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건 혁명이 필요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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