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제관념이 없는 건가요 아니면 물가 상승이 원인인가요 지출한 금액이 예상한 것보다 많이 나와요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성인의 고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겪는 자신의 경제관념에 대한 의심. 아래 내용은 실제 사연을 재구성하고 답변한 내용.

 

[질문] 제가 경제관념이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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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출을 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나가 있어요.

그러니까 뭐 단품으로 하나씩 사는 건 눈에 딱딱 보이니까 그런 생각이 안 드는데

장을 본다거나 쇼핑을 해서 여러 가지 사고 나면

분명 예전처럼 한도 생각하면서 적당하게 맞춰서 바구니에 담고 계산하거든요?

근데 계산하고 나서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거의 2배 정도를 지출했더라고요.

제가 경제관념이 떨어졌거나 없는 건가요?

아니면 물가가 상승해서 그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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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오히려 계산적이라 그러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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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쓰기보다는 질문자님 만의 어떤 규칙 같은 게 있으신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어떤 메커니즘을 가지고 소비하는 습관이 있으신 것 같고

그게 상당히 오래되셨으며 그렇게 지출하는 것이 아주 익숙하신 것 같네요.

 

해서 근래 요동치는 물가로 인해서 그때그때 바로 적응이 안 되시는 것 같아요.

즉, 질문자님이 경제관념이 없다기보다는

질문자님 타입이 물가 변화에 대해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물가가 많이 상승했고 매년을 넘어 이제는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현재 물가가 불안정하고 쉽게 표현하면 과도기입니다.

 

 

 

 

질문자님이 아이러니하시는 것이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사람마다 습성은 다르죠.

쉽게 말해 질문자님하고 좀 잘 안 맞는 시기인 겁니다.

 

근데 소비를 맹목적이 아니라 나름의 법칙을 가지고 하시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익숙해지실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 만의 새로운 소비 계산법이 만들어질 것이란 얘기죠.

 

질문의 요지에 대한 답변만 해보자면

질문자님이 경제관념이 없으신 게 아니라

지금 물가가 너무 상승했고

상승한 것을 넘어 매우 불안정한 시기여서

질문자님이 가지고 있는 소비 관련 특성이

다소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질문자님과 같은 사연은 질문자님 말고도 아마 '많을 겁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문자님과 똑같진 않아도 비슷한 유형인데요.

장을 보거나 할 때 많이 구매를 해도 항상 여유롭고 저렴하게 잘 사는 편인데

근래에는 아무리 합리적으로 구매를 해도

별로 산 것도 없는데 금액이 예전을 생각하면 나올 수가 없는 금액들이 나오곤 합니다.

지금은 적응을 하긴 했는데

가끔씩은 흠칫 놀라기도 합니다.

 

아무튼 질문자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