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혼은 안 했지만 사실혼 관계로 이미 몇 년은 같이 동거하면서 살고 있는 남친이 있습니다.
남친이 몇 년 전부터 매일 술을 마시는데 만취가 될 정도로 마시고는 바로 자버리고 일어나면 또 술을 마십니다.
제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로는 1년 내내 그러는 것 같은데 거의 일주일에 5일은 이렇게 술을 마셔요.
마시고 자고 마시고 자고 반복합니다.
치료받자고 권유해도 안 받는다고 거부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문의 결론이 매우 포괄적입니다. 명확한 내용이 아니라 사연이 다소 두루뭉술합니다. 아마도 질문자님의 현재 심정이지 않나 싶습니다.
해서 제삼자 입장에서 봤을 때 내릴 수 있는 판단을 답변드릴까 합니다.
'끝, 입니다.'
질문자님과 남자친구분의 관계가 어느 정도로 깊은지, 어느 정도의 이해관계가 쌓여있는 것인지, 같이 산 세월 말고는 명시된 것이 없으십니다.
질문자님 역시도 그냥 그렇게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며 뭔가 찌릿할 수 있는 이야기를 원하시고 계신 게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정말로 남자친구분의 술중독을 고치고 싶으신 것인가요? 술중독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남은 방법이라면 거부한 병원 치료를 집요하게 다시 권유해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만 남았죠.
지금 남자친구분과 당장 헤어지고 따로 사는 것도 쉽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문제들이 있을 수 있고 이미 남자친구분이... 죄송하지만 정상적인 상태로 보이진 않기 때문에 행여나 헤어짐 이후에 보복 같은 문제들도 있을 수 있겠죠.
즉, 술중독도 문제이지만 '남자친구분 자체가 문제입니다.'
술중독이 모든 원흉은 아닙니다. 남자친구분이 문제인 것이라... 질문자님 입장은 알 수 없으나 제삼자 입장에서 볼 때 이 관계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끊어야 하는 인연'으로 보입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저는 두 분의 깊은 관계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명확히 '타인의 시점'이니 참고 바랍니다.
어쨌거나 제가 볼 때 지금 두 분의 관계는 위험해 보이고 술중독으로 몇 년 동안 그렇게 생활하신 것이면 저는 감당 불가능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좋아질 수도 있고 평생 저럴 수도 있는데 좋아질 수 있게 질문자님이 평생 옆에서 다 받아주며 서포트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질문자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답변의 서두에서부터 조금 직접적으로 언급을 해드린 겁니다.
지금 적어주신 사연만 보면 남자친구분의 술중독을 고치고 싶은 게 아니라 술중독을 고치든, 헤어지든, 뭘 하든 지금 답이 안 나오니까 이런 질문을 올리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리해서 남자친구분의 술중독을 고치고 싶다면 계속해서 치료를 권유해 어떻게든 치료받도록 해야 하고
헤어질 것이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서 사실혼 관계를 끊어야 합니다.
전자가 오히려 쉽고 후자가 오히려 어렵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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