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그냥 술안주 전용으로 나오는 상품들도 편의점에 있기는 한데 그런 것들은 들어올 때가 있고 안 들어올 때가 있기도 하고 특정 편의점에서만 판매한다거나 판매해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 말고 어느 편의점을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그런 편의점 술안주들을 위주로 추천해볼까 한다.
사실 술안주라고 하면... 거창하게 먹는 것보다 간단하게 정말 술 한잔에 안주 간단하게 하나 먹는 정도로 가볍게 먹고 싶은 사람들이 꽤나 많을 것이고 그렇게 가볍게 먹고 싶을 때는 누구나 종종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뭐 밖에 나가서 사람들 하고 먹거나 음식을 주문해서 먹기란 좀 생각하던 것과는 많이 다르게 거창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의 영원한 친구(?) 편의점에 가서 간단하게 술안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진공포장된 편의점 족발에 맥주, 소주 상관없이 다 잘 어울린다. 인스턴트의 맛이 진하게 나지만, 진짜 어디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순간적인 임팩트는 아주 강렬하고 이게도 감성 터지는 게 있기도 하고 족발에 술은 그냥~... '최고지'. 편의점 술안주로 가장 안전빵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기왕이면 썰어진 거 말고 그냥 뼈 채로 들어있는 걸 추천한다.
먹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존맛탱이다. 아마 막창 안먹는 사람들도 편의점 불막창은 먹을 수 있을 거다. 생각보다 냄새도 안 나는데 워낙 양념이 강력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끝나기 때문에 충분하게 전자레인지 돌려서 술안주로 먹으면 그냥 최고다. 물론 가격이 좀 높고 '맵기 때문에' 오늘 좀 속이 괜찮다 싶을 때 술안주로 먹길 권장한다.
없는 곳은 없는 과자. 땅콩도 있고 짭조름하게 과자도 입혀져있고 적당히 목맥히게 하면서도 짭조름 고소하니 안주로써의 만족감도 있으면서 술도 당기게 하는, 마성의 과자.
이것도 없는 곳은 없다! 아주 퀄리티 좋은 어묵은 만나볼 수 없지만, 나이대 좀 있으면 편의점 어묵탕에 대한 추억도 갖고 있을 것이고 그냥 뭐 인스턴트맛 그 자체이지만 건더기보다 국물 해서 같이 먹는 게 아주 좋다. 어묵은 아주 조금씩 먹고 국물 후룩후룩해서 술 한잔 기울이면 굿.
편의점 편육도 꽤나 좋고 어디에서나 보이는 제품 중 하나이다. 그만큼 브랜드도 다양한데 웬만해서는 그냥 먹을만한 정도이다. 기왕이면 와사비+간장에 찍어먹는 걸 추천.
편의점 유제품 코너에 없을 수가 없는 치즈가 바로 스트링치즈. 늘~ 통에 꽂혀있는데 술과 치즈의 조합은 생각보다 좋다. 안주거리로도 충분한데 스트링치즈가 참 좋다. 얇게 찢어도 되고 뚜걱 썰어도 되고 살짝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어도 되는데 개인적으로 뚜걱뚜걱 썰어서 먹는 걸 추천한다. 안주 많이 안 먹고 안주로써 충족감은 충분하면서 적당히 먹고 싶을 때 추천한다. 그리고 체다치즈도 좋다.
좀 취향에 안맞으면 머시기할 수 있는데 먹어보면 늘 만족되는 안주가 사실 '황도'이다. 가장 깔끔하게 술을 마실 수 있고 속도 편하고 좋다. 호프집가서 화채 먹어본 기억은 다들 있을텐데 부산물이 아니라 메인 안주로 먹어도 아주 좋다. 마치 과일 안주처럼 말이다. 기왕이면 편의점에서 얼음컵도 하나 사가지고 황도 아주 그냥 시원한 상태로 해서 먹으면 안주로 제격이다. 꼭 사이다 넣고 할 필요없다. 사이다 넣으면 오히려 맛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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