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은 곳은 항상 오히려 후기를 늦게 남기게 되는 것 같다... '일단 즐겨!' 이 마음이 커서 사진 찍을 생각보다 먹는 것에 집중하게 되고 재주문도 금방 이루어져서 '에이~ 나중에 리뷰 남기면 되지 뭐~'라며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ㅋㅋ
그래서 이미 수차례 재주문을 했지만... 아직도 후기를 안남겨서 이렇게 그냥 모아둔 사진 합쳐서 리뷰를 써본다.
'갈쌈'이라는 곳이고 배달앱에는 '갈쌈 숯불구이 국수 앤 냉면' 이런식으로 되어있다. 내가 원래 육쌈냉면을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육쌈냉면이 인기가 대박나면서 우후죽순 양산형으로 늘어났고 현재는 배달앱이 더 왕성해지면서 굉장히 많이 생긴 음식점이기도 하다.
배달 전용인 곳도 많고 고기집이나 심지어 다른 주제를 지닌 음식점에서도 육쌈냉면 메뉴를 따로 만들어서 배달만 하기도 한다. 그만큼이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곳들도 정말 많이 생겨났는데...!
그와중에 아주 맛있는 집을 찾았고 그게 갈쌈이다. 이정도면 준수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자주 생각나고 이게 어차피 고기와 냉면을 같이 먹는 것이라서 냉면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비냉과 물냉이 있고 갈쌈의 경우는 수제 숯불 돼지갈비와 직화 석쇠 삼겹살이 있어서 두 종류 번갈아가며 먹기만 해도 솔직히... 매일 먹어도 안물린다.
물론 나처럼 육쌈냉면을 좋아한다는 가정하에ㅎㅎ
갈쌈은 보다시피 숯불구이 냉면 세트를 주문하면 고기와 냉면이 같이 오고 쌈장이 딸려온다.
아쉬운 점은 쌈이 없다는 것이긴 한데 어줍잖게 쌈 관리하기 보다는 냉면과 고기의 퀄리티를 높이는 쪽을 선택한 느낌이다. 그래서 좋다.
사실 갈쌈 말고 또 다른 한 곳이 더 있어서 번갈아 주문하게 되고 둘 다 매우 만족스럽다. 다른 한 곳은 아쉽게도 냉면이 아니라 쫄면인 게 아쉽지만... 쫄면도 나쁘진 않고 거기는 쌈이 있어서 쌈 먹고 싶을 때는 거기서 시키고 고기+냉면 제대로 즐기려면 갈쌈에서 주문한다.
갈쌈에서 더욱이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냉면에 '오이가 들어간다.' 캬~ 이거지... 오이도 정말 많이 준다. 오이와 냉면의 조합은 그냥 환상적이지ㅎㅎ
고기는 보다시피 아래에 마늘과 양파가 있다. 양파는 솔직히 기름기 흡수하는 용도이고 편마늘이 없더라도 구운 마늘이 있어서 고기와 같이 먹기가 좋다.
위 사진은 아마 직화 석쇠 삼겹살일거다. 이것도 맛있었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나는 숯불 돼지갈비가 훨씬 맛있긴 했다.ㅎㅎ 물론 직화 석쇠 삼겹살도 아주 맛있다. 고기냄새 민감한 사람들 많을텐데 고기냄새 완벽하게 잡혀있고 고기의 품질도 괜찮다.
물냉면은 배달냉면에 있어선 매우 훌륭하다. 냉면도 사실 바로 나온 걸 먹어야 맛있다. 배달냉면은 기본적으로 너프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배달냉면이 맛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배달냉면과 퀄리티 떨어지는 배달냉면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정도면 충분히 맛있는 배달냉면이다. 물냉면 시원하고 면발도 좋다.
배달이나 기타적인 부분도 다 좋았다. 그냥 배달음식은 배달 오는 상태만 봐도 괜찮은 집인지 바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긴 하다.
숯불구이 냉면 세트는 17300원...은 '반반냉면' 선택해서 그렇고 물냉, 비냉 중에 하나만 선택하면 16300원이었다. 그래그래 맞다... 반반냉면이 있었는데 이야~ 이거 좋았다.
반반 전용 용기에 담겨오는 게 아니라 물냉 따로, 비냉 따로 온다.
배달은 위 사진 보다시피 최대한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서 온다.
오이는 추가할 수도 있어서 좋았는데 기본적으로도 오이가 넉넉해서 냉면에 무 빼고 오이만 먹고 싶을 때 추가하면 좋다.
음~ 이 때는 왜 간식거리가 같이 왔지?ㅎㅎ... 원래 왔었나? 뭐 모르겠고... 아무튼 간식거리 이런거에 그냥 기분 확 좋아지긴 하지ㅎㅎ
어쨌든 반반냉면으로 주문하면 이렇게 용기가 따로따로 온다. 캬~ 뭘 좀 안다니까... 사실 반반용기를 사용해도 손이 더 가지만 그렇더라도 용기 두 개 쓰는 것보다는 나을텐데 딱 그냥 고객들 생각해서 안전하고 깔끔하게 용기 두 개 쓰는 거... 극호감이다.
고기는 앞서 말했듯이 나는 숯불 돼지갈비가 더 맛있긴 했다.ㅎㅎ 아 물론 직화 석쇠 삼겹살도 맛있다. 주력은 돼지갈비 주문하고 가끔 삼겹살 주문하는 정도가 딱이었다.
아주 맛있고 계란지단 소량 올라가있는데 나름 별미이고 보기에도 예쁘고 좋잖ㅎㅎ
반반냉면은 진짜... 그냥 너무 좋다.ㅎㅎ 솔직히 완벽~
비냉도 맛있다. 물냉 비냉 다 맛있는 집이고 냉면은 딱 그냥 배달냉면인데 배달냉면 중에서 최상급이다. 즉, 냉면 배달로 먹고 싶다? 그냥 주문해도 되는 정도.
물론 면발이 그... 함흥냉면 면을 원하는 거면 냉면집에서 오프라인으로 먹는 게 좋고 원래 함흥냉면은 배달이 많이 없다. 나는 괜찮은 곳 알고 있지만... 아무튼 대부분 갈쌈처럼 이... 이걸 무슨 면이라고 하더라-_-? 그냥 배달냉면 생각하면 된다.
그중에서는 면발도 탑이고 육수도 탑이고 양념장도 탑이다. 아주 맛있다.
솔직히 부산물이 너무 많으면 냉면 퀄리티가 떨어지는 곳이 태반이라서 지금 보고 있듯이 오이도 많이 들어가고 무도 많고 메추리알도 두 개 들어가고 그래서리 처음 주문해서 받았을 때는 걱정했는데 웬걸 맛은 훌륭했다.
쌈장도 아주 맛있었다. 고기하고 먹기 아주 좋은 쌈장이었다. 좀 그릇에 담아두고 먹어야지... 생각은 항상 하는데 그 때 그 때 먹고 남겨버린다... 다음에 주문하면 그릇에 꼭 쟁여놔야지-_-a
쌈장과 고기 한점 먹고 물냉면 후룩후룩 먹고 다음은 또 고기에 비냉 싸먹고 물냉면 육수 호로록 마시고~ 무한 도파민 생성.
고기도 솔직히 배달고기 중에서 퀄리티가 높아 만족스러웠는데 냉면까지 퀄리티가 좋으니까 계속 시켜먹을 수밖에ㅎㅎ 아이~ 또 보니까 먹고 싶긴 하다~
[개인적인 만족도] ★ ★ ★ ★ ☆
갈쌈에서 주문하면 늘상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갈쌈하고 앞서 말한 다른 곳도 있어서 번갈아가며 주문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그리고 메뉴에 비빔국수와 잔치국수가 있기는 한데... 흠... 한번은 먹어보긴 해야겠다. 열무 냉면도 아직 안먹어보긴 했어서 다음엔 한번 새로운 메뉴들 주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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