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멘트는 정확히 '남자'와 '여자'의 입장 차이가 분명하다. 그리고 스스로도 와전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 상당히 사실적으로 남자한테 귀엽다는 말을 하는 여자의 속마음과 이런 말을 들은 남자의 속마음 둘 다 이야기를 해보겠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자가 남자한테 귀엽다고 말하면 남자는 기분이 좋을까 별로일까. 남자마다 다르겠으나 보편적으로는 '별로이다.'
전혀 좋은 말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 있지만, 우선은 '남자한테 귀엽다고 말하는 여자의 심리'부터 이야기를 해보겠다.
자, 성별을 떠나서 여자는 여자여서, 남자는 남자여서 이성을 대할 때 스스로를 속이게 되는 심리적 작용이 있다. 예를 들어 여자가 "난 얼굴은 못생겨도 상관없어."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 못생겼다는 기준이 '훈남'이고 이부분은 다른 글에서 이미 설명했고 또 쓰려면 말이 길어지니까 굳이 풀어말하지 않겠다.
이런 것처럼 남자에게 '귀엽다'고 말하는 것도 '모순'이 존재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귀엽다고 말하는 건,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정말로 외모가 '귀여워서.' 둘째, 귀엽다고 느낄 만큼 '친근해서.'이다.
여기서 귀엽다고 말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좋아한다는 것과 호감은 다소 다르다. 호감이 있다고 짝사랑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이런 차이라고 보면 되는데 여기서 '귀엽다'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해 '호감'보다 '하위'라고 보면 된다.
무슨 말이냐, 그만큼 '편하다.', '꽁냥꽁냥하니 재밌다.', '관심은 있다.' 이런 수준으로 보면 된다.
여자들도 성향이 제각기 달라서 그룹마다 다르지만, 많은 여성들은 서로에게 '귀여워'라고 많이 말하기도 한다. 마치 밥 먹듯이 동성 친구에게 '예쁘다'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여자들이 동성 친구에게 '귀여워'라고 말하는 건, 마치 "야, 언제 한번 밥 한번 먹자."라고 만나지 않을 약속을 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즉, 매우 친근하고 간단한 여자들끼리의 인간관계 관리 멘트 같은 것이다.
물론 진짜로 귀여워서 말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귀여워엉!~' 이런 식으로 억양이 달라진다. 이런 차이이다.
근데 여자들끼리 사용하는 것을 '남자에게도' 사용한다? 이는 그만큼 그 남자가 친근하고 편하고 결론적으로 좋다는 얘기이다. 근데 앞서 말했듯이 그 좋다는 것이, 이성으로써의 호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로 그 남자에게 마음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게 귀엽다는 말을 들은 남자 입장에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귀엽다는 말을 한 여자들과 '잘 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그 여자가 나를 이성으로 봤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친근함에 마음이 열려있었기 때문에 진전이 잘 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여자 입장에서도 이를 스스로가 오해하는데 자신이 남자에게 귀엽다고 말한 것이 '호감'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당시에는 그렇지 않은데 나중에 지나고나서 이야기할 때 괜히 남자한테 귀엽다고 말하는 것은 호감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왜냐, 이 '귀엽다'라는 멘트 자체가 위에서 다 말했듯이 오묘하다.
참고로 남자 입장에서 귀엽다는 말을 듣는 것은, 썩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왜? 남자들 사이에서 남자보고 귀엽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좀 격하게 표현하면 그건 욕과도 같다.
물론 학창시절에 귀엽게 생긴 남자 애들이 있고 그런 남자 애들에게 귀엽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확실하게 외모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남자가 남자에게 귀엽다는 말은 정말 뭐 형동생 사이가 아닌 이상,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없다.
남자 입장에서 여자에게 귀엽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내가 남성적인 매력이 떨어지나.', '날 남자로 안보나?'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근데 그거 아는가? 여자들이 과연 이 사실을 모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아무리 남자와 여자 다르다고 해도 '여자도 본능적으로는 알고 있다.' 남자들이 귀엽다는 말을 안 좋아한다는 것을 말이다.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남자에게 귀엽다는 말을 한다? 그건 이성적인 호감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여자는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에게도 '귀엽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그만큼 편하다는 거다. 편하다는 것을 호감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미 앞서 다 이야기했기 때문에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충분히 이해되리라고 본다.
A여자가 B남자에 대해 '귀엽다고 말한다.' C라는 친구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A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보니, '뭐 자기 오늘 있었던 일 쫄래쫄래 옆에 와서는 다 이야기하고 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이런 식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근데 여자 입장에서 그만큼이나 친근했기 때문에 이미 마음이 열려있는 것이다. 이성적 호감은 아니더라도 마음이 열려있다 보니까 그 남자가 자신에게 접근해 오면 더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꼭 그렇다는 게 아니라 대충 이런 작용이라 보면 된다.
애초에 이성적 호감이었으면 여자 입장에서도 남자한테 함부로 '귀엽다'라는 말은 못 한다. 왜? 무의식적으로 남자들이 귀엽다는 말 듣는 거 싫어한다는 것을 '아니까.'
남자마다 다르겠지만, 뭐 믿건 안 믿건, 동의하던 안 하던 남자 입장에서 귀엽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남자가 귀엽다는 소리를 들으면 더 나아가면 정말 많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여자 입장에서 만약 이성적으로 호감이 있는 남자가 있다면 행여나 호감 표시나 칭찬이랍시고 귀엽다고 말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또, 이건 뭐 번외이자 TMI이지만... 아무리 편해도 웬만하면 남자한테 귀엽단 소리는 하지 말길 바란다. 그거 어떤 남자의 경우는... 직설적으로 말은 못 하겠지만 잘못 이해할 수도 있고 질 안 좋은 남자가 들으면 그 심리를 이용해먹으려고 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귀엽다고 말하는 건, 서로가 좋을 것이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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