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매일 하루종일 티비도 켜놓고 스마트폰도 같이 동시 시청하시는데 무슨 심리인가요

자식 된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고 걱정될 수 있는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이제는 어르신들도 다 유튜브 보고 동시 시청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어르신들도 많다. 이게 자식 입장에서는 다소 이상해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게 부모님의 낙일 수도 있다. 실제로 예전에 공중파 방송에서 이런 비슷한 고민을 가져온 사람이 있었다. 흔히 인터넷 고스톱이 있는데 자식 입장에서는 자식의 생활은 생각하지만, 간과하는데 부모의 생활에 대해서는 사실 알지 못한다. 이러한 것과 비슷한 사연이고 실제 사연에 대한 답변을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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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루 종일 티비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보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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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스마트폰으로 항상 사주 관련 영상을 보세요.

하루 종일 보신다고 보면 됩니다.

근데 티비도 하루 종일 켜두시고 하루 종일 봅니다.

그러니까 거실에서 스마트폰과 티비를 동시에 보세요.

 

귀로는 사주 관련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시는 것 같고

눈으로는 티비를 보시는 것 같습니다.

하루이틀 이러시는 게 아니라 몇 년을 이러고 계세요.

그래서 하나만 보시라고 얘기도 드렸는데

그래도 계속 둘다 동시에 듣고 보십니다.

 

왜 이러시는 걸까요?

무슨 심리인지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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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말 못한 특별한 사연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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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인 사연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어머님이라서 질문자님이 더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티비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하시는 분들은...

'많으시죠.'

저도 그럽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많을 거예요.

티비+스마트폰이 아니라

티비+스마트폰+컴퓨터도 많습니다.

심지어 티비+스마트폰+컴퓨터+테블릿을

동시에 보는 사람도 있어요.

 

인터넷 방송 같은 걸 볼 때

여러 명의 방송을 멀티창 띄어놓고 보는 것과 비슷하죠.

 

근데 이게 좀... 아무래도 어머님이시라

그게 좀 자식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셔서

이렇게 질문을 올리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부적인 어떤... 문제라던가 이런 게 있는 게 아니라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어르신들도 유튜브 다 보시죠.

스마트폰으로 시청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동시 시청은 아무래도 비교적 장년층에서 많진 않지만

그러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왜냐면 기성세대 분들이라고 해도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하다 보면 결국 적응을 하시죠.

그러면 젊은 세대처럼 동시 시청 충분히 하실만합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 같은 것을 할 때

티비 틀어놓고 티비 소리 들으면서 모바일 게임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사연에서는 말 못 한 특별한 어떤...

관련된 무언가의 문제가 있으신 게 아니면

'정상적입니다.'

특별한 심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어머님이 티비와 스마트폰에 빠져계시는 게 싫으시면

직접 어머님과 어디 쇼핑도 가고

여행도 가고 같이 재밌게 보내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그게 아니면 오히려 좀 감사해야 할 정도입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유튜브 하루종일 보시기도 해요.

뭐 부부사이가 참 좋거나

마음 맞는 친구들이 많다면야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면 마치 하루종일 고스톱 치는 것처럼

하루종일 유튜브 보시며 시간 보내시는 겁니다.

 

어찌 보면 짠한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질문자님이 매일 어머님과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수도 없잖아요.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