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이 어떤 맛일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이게 미국식이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아무래도 춘장 고유의 맛은 적은데 적당히 달달하면서 짭조름한 것이, 사실상 무난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이었고 사실상 '상위'였다.
물론 짜장면도 두번째 먹어보는 것이 진짜여서 한번더 먹어보긴 해야하는데 음... 면발도 좋고 짜장소스도 너무 밸런스가 좋아서 이거는 호불호가 없는... 춘장맛이 살아있는 원조 한국 짜장면이 지금으로써는 오히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물론 제대로 만들어졌다면 춘장맛이 나도 불호보다 당연히 호가 훨씬 많아서 호불호라 표현하는 게 애매하긴 하다만...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건 통싱 미국식 중화요리의 짜장면 맛은, 오히려 호불호가 없는 맛이라고 할까나?
- 메뉴 가격
그래서 이게 진짜 미국식 중화요리인지... 그게 좀 궁금쓰하다. 내가 느끼기로는 그냥 맛있는 한국식 짜장면이었다. 상중하로 나눠서 보면 '상'에 속하는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짜장면 맛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미국식 중화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미국식'이니까 뭔가 다른 부분이 있을텐데...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좀더 달달하다? 그정도?
짜장면은 7000원이고 쿵파오치킨은 14900원이었다. 배달료는 1200원 나왔다. 배달료도 좋고 짜장면 가격도 좋았다. 요새 짜장면도 8000원, 9000원 하는데.... 내 기준에서 웬만한 그런 짜장면들보다 7000원짜리인 통싱 미국식 중화요리의 짜장면이 '훨씬더 맛있었다.'
- 쿵파오치킨
쿵파오치킨은 좀 시큼하면서 짭조름하게 졸여져있는 맛이었다. 깐풍기의 바베큐 버전 느낌쓰? 각종 야채 넣고 볶으면서 졸인 느낌쓰.
개인적으로 일부 요리들을 제외하고 시큼한 맛이 있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시큼한 게 식초의 맛이 아니라 정말 상한 경우도 많은 것도 있고 음식이 시큼하면 시큼함이 너무 강한 맛이라 레몬의 싱그러운 그런 게 아니라 닭고기 같은 것에 식초가 들어가면 좀 머시기한 게 있는데 쿵파오치킨도 많이 먹으니까 그게 좀 거슬리긴 했으나, 중간 정도까지 먹는 건 아주 맛있었다.
첫 맛은 기가막힌 느낌이었다. '와, 기대 이상이잖아?'라며 감탄하며 먹었다. 아무래도 따끈할 때 제대로된 맛을 내는 것 같고 식으니까 식초인지 뭐인지 아무튼 시큼한 맛이 더 강해져서 그건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 보자면 역시 '맛있었다.'
브로콜리 같은 야채들도 들어있고 해서 야채하고 같이 먹으니 아주 좋았다. 양도 충분하고 음... 다른 메뉴들을 더 먹어봐야 알겠지만 이때 느낌은 그냥 '맛집'이었고 '미국식 중화요리'가 이게... '괜찮구나.' 라는 걸 느꼈다.
- 짜장면
와 미친... 계란후라이 들어간 짜장면 오랜만이다. 지금도 뭐 메추리알 넣는 곳은 상당히 있고 계란도 간혹 있긴 한데 계란후라이는 정말 못 본지 오래되었다.
옛날에는 계란후라이 넣는 중국집도 엄청나게 많았다. 당시에는 사실상 계란 한 개 들어가는 건 기본이었으니까. 이게 경쟁이 붙어서 계란 두 개 넣는 곳도 있고 그럴 정도였으니...
근데 그게 이제 계란 반 개로 줄더니 이제 아예 메추리알 넣다가 사라져버린...
짜장면이 7000~9000원인 건 이제 익숙하긴 하지만, 1500원, 2000원에 짜장면 한그릇 먹을 수 있었고 그게 오르고 올라도 5000원 이상은 안가던... 그런 시절을 보내온 사람으로써는 짜장면 가격을 보면 가끔 괜히 흠칫 놀라곤 한다.
단무지는 깍둑 썰린 단무지로 온다. 뭐 크게 불만은 아니다. 나한테는 딱히 상관은 없다.
- 소스 충분
면은 차갑게 해서 오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었다. 애초에 물기를 많이 뺀 상태여서 이런 기본적인 부분에서도 훌륭했다.
리뷰에 양념이 부족하단 이야기가 좀 있었어서 상당히 불안했지만 다행히 양념은 충분했다. 잘 비벼지고 질척하게 잘 먹을 수 있었다.
단순히 짜장 소스가 많았으면 하는 게 아니라 그래야 짜장면이 맛이 있다. 짜장 소스가 조금만 부족해도 맛이 확 떨어진다. 양념이 골고루 안베긴다. 하루 종일 비비고 비벼서 겨우 색칠을 해놔도, 한입 딱 먹어보면 소스 부족해서 싱겁다.
예전에 홍콩반점0410이 그랬어가지고 실수겠거니 이후로도 3~4번 시켜먹었는데 원래 그런 거였어서 대실망했었는데 지금은 달라져 있어서 지금은 아주 가끔씩 시켜먹는다.
근데 우리 동네가 신도시이면서도 가장 마지막 단지라서... 맛집이 정말 없었고 짜장면도 맛없는 집이 너무 많았는데 지금은 유목민 생활 청산한지 오래이고 리스트가 너무 많다.
- 총평
통싱 미국식 중화요리 여기도 리스트에 올라갔다. 사실상 현재로써는 짜장면 먹고 싶다? 나는 바로 '통싱 미국식 중화요리'에서 주문할 것 같다.
아직 한번 밖에 안먹어본 집이라 몇 번 더 시켜봐야하겠지만 지금 맛본 느낌으로는 개인적으로 우리동네 짜장면에 있어서 최상급이다.
아주 맛있었고 재주문 의사도 있다.
[전체적인 만족도] ★★★★☆
[짜장면] ★★★★☆
[쿵파오치킨] ★★★★
[배달 서비스 및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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