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전남친 전여친의 전화 번호를 무의식 중에 쓴 애인의 심리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4. 1. 29. 17:50

본문

반응형

사실 당한(?)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럽고 또 매우 속상하며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현재 애인의 전화 번호를 적는데 애인이 무의식적으로 전남친 전여친의 번호를 적어 내려 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치면 이는 생각 이상으로 충격적인 일이다.

 

애인의 스마트폰에 전애인의 번호가 등록되어있는 것만 봐도 바로 다툴 일인데 여전히 전남친 전여친의 번호를 외우고 있는 걸 모자라 애인의 번호를 전애인의 번호로 헷갈려서 적어버린다? '굉장히 쇼킹한 일'이다.

 

해서 이런 실수를 한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실수를 한 사람이 아주 크게 잘못을 한 것이다. 무조건 실수한 쪽이 애인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 그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

만약 전애인과 연애 기간이 길었다면 그만큼 번호는 잘 잊혀지지 않는다. 물론 기간에 상관없이 여전히 외워질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긴 시간이 흐르고 전애인에 대한 생각이 삭제는 아니어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세월이 흐른 경우에는 이제 기억이 안 나게 되지만, 그 정도로 세월이 흐르지 않았다면 뇌 속에 저장된 전애인의 번호가 여전히 떠오를 수 있다.

 

여기서 '전애인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라는 부분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물론 미련이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보자면 미련보다는 말 그대로 '기억력'을 말하는 것이다.

 

애인의 번호를 정확히 외우고 다니는 것은, 까놓고 말해 부모님 번호는 못외워도 '애인 전화번호는 무조건 외운다.' 보편적으로는 말이다.

 

해서 현재 애인이 아닌, 전애인의 번호를 무의식 중에 적어내려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실수인 건 맞다.

 

 

 

 

- 인간의 '무의식'이라는 게 그렇게 말처럼 쉽게 통제되지 않는다.

간혹 자신의 핸드폰 번호, 자신의 집 비밀번호,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도 아주아주 가끔은 잊어버리기도 한다.

 

물론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는 거의 그런 경우가 없고 정말 그냥 의식없이 적어 내려 가는 것, 핸드폰 번호나 집 비밀번호 같은 건 가끔 정말 어이없게 까먹는 경우도 있다.

 

전애인의 번호를 적은 것은, 이러한 상황과 동일하다.

 

한번 기억에 저장된 것은, 잊혀지는 게 아니다. 희미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감성적으로 잊힌다는 표현을 한다. 그런 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전애인의 번호가 자신도 모르게 적어버릴 수도 있다.

 

그만큼이나 현재 애인의 번호를 외우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만큼이나 현재 애인의 전화번호에 대해서 너무나도 친숙하고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애인의 번호를 적는 그런 어이없는 실수를 무의식적으로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이해는 되지만 상처 받은 건 어쩔 수 없다

앞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것은, 다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겪은 사람 입장에서는 앞서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상당한 충격이며 상처를 받게 되어있다. 아닌 척 해도 무조건 상처를 받는다.

 

때문에 실수를 한 사람이 말 그대로 정말 큰 잘못을 저지른 게 맞다는 것이다. 상대 입장에서는 정말 이거는 트라우마가 될 수 있을 정도의 큰 상처이다.

 

상처 자체가 크진 않아도 어딘가 박혀서 계속해서 파고드는 그런 것이다.

 

무조건 애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애써야 한다. 애인의 기분을 풀어주는 건, 애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해주면 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