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빽다방 좋아한다. 정확히는 '좋아졌다.'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한다. 그 당시 백종원의 인기가 뭐 지금도 좋지만 절정이었을 당시이고 나도 백종원을 아주 좋아했다. 근데 사람들이 한창 이 백종원 프렌차이즈에 대한 뭐라고 해야하나... 살짝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있던 시기었다.
솔직히... 백종원 프렌차이즈에서 식사하면서 맛에 대해서 불만족스러웠던 적은?... '맛'에 있어선 정말 거짓말 하나없이 솔직한 나의 평가로 말하자면 '단 한 곳도 없었다.'
물론 아주 세부적으로는 체인점 관리 부분에서 아쉬운 것들은 있었는데 '맛'에 있어서는 단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었다.
근데!!... 유일하게 하나!... 별로 같지 않은 별로였던 것이 바로 '빽다방'이었다. 하지만 맛이 별로인 게 아니라 뭔가 '인정하기 싫은 느낌쓰'
인간이란 게 참... 어...ㅋㅋ 아니다. 인간이라 표현하면 오해할 수 있으니 '나란 사람'은 참... 간사하다. 항상 성공적이고 아주 아주 객관적으로 판단해봐도 백종원 프렌차이즈의 맛은 '확실히 기본 이상이다.'
근데 주변에서 하나둘씩 괜히 흠집내려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도 '맛이 없다.'가 아니라 '그냥저냥한 맛이잖아' 이런 스탠스였다. 즉, 이 사람들도 맛있다는 것에 괜히 '인정하기 싫은 거다.'
"뭔가 매번 이렇게 괜찮네? 근데 막 그렇다고 신물나게 맛있는 건 아니야. 그냥저냥한데? 너무 신격화 하는 거 아냐? 이게 맛있다고?" 이런 식으로 흘러간 것일 거다.
그런 주변의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살짝! 흔들렸던 게 유일하게 '빽다방'이었다. 왜냐면... 이게 역시 '시대적인 분위기'를 간과할 수가 없는데 그 당시에 정말 우리나라에 커피숍이... 지금도 뭐 포화 상태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다이렉트로 말해서 '개나소나' 다 커피숍 차리고 온갖 브랜드들 쏟아져나오고... 그런 시기였다. 그런 시발점의 최고조인 상태였다.
마치 개나소나 치킨집 창업 하던 것처럼. 그래서 좀 물리는 감도 있었다.
그런 여러 가지 이제 영향들을 받고 피로감이 누적되던 시기였고 같이 간 지인도 불만족하고 처음으로 빽다방 가보는 거라 괜히 '색안경 끼고' 평가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분명 나는 '괜찮네, 맛있다.' 하고 있었다. 그걸 애써 자기합리화하며 부정하면서 그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왜냐, 그 때 또 처음 생겨서 줄을 서기도 하고 사람도 굉장히 많았고 실제로 '빽다방'을 매우 만족하는 고객들도 많았으며 지인 중에도 빽다방만 먹는다는 사람도 있었다. 해서 정확히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는데 그게 이제 '내 입장'에서는 불호였던 게 '입덕 부정기'처럼 부정하던 것이었단 이야기이다.
지금은 아주 좋아하고ㅎㅎ 종종 주문한다. 커피숍이 지금은 포화 상태이면서도 안정화여서 저퀄리티인 커피숍들은 많이 사라졌고 대부분이 상향 평준화가 된 게 있다. 그래서 지금도 만족스러운 리스트들이 아주 많다.ㅎㅎ
예전 같으면 닭치고 이디야였는데 지금은 랭킹은 이디야, 스타벅스 또는 메가커피 이런 최상위권 및 급상승 커피숍 말고도 좋은 체인사업 커피숍들도 많아서리...
그래서! 내가 주문한 메뉴는 청포도에이드, 바나나밀크쉐이크, 자몽에이드이다.
아예 그냥 상큼하고 가볍게 하루종일 마시려고 음료만 주문했다.
청포도에이드, 자몽에이드는 4500원이고 바나나밀크쉐이크는 4800원이다. 배달료는 2000원 나와서 총합 15800원 나왔다.
자몽에이드는 이미 많이 먹어봤고 전에 리뷰도 남겼어서 패스하고 사실 어딜가나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 '청포도에이드'인데 예상한대로 맛있었고 바나나밀크쉐이크는 식사대용으로 마시려고 샀는데 음~ 충족감은 있었으나... 두세시간 뒤에 못참고 밥도 먹었다.ㅋㅋ
냅킨, 물티슈, 빨대 등은 알아서 챙겨준다.
청포도에이드는 충분히 진하면서 향긋함도 있고 상큼하니 아주 좋았다. 상큼한 느낌을 받고자 하는 게 컸는데 딱이었다. 속이 편했고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다. 애초에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 주문한 메뉴이다.
진함의 정도는 '상'이라고 보면 된다. 청포도에이드는 뷔페에서 일할 때 정말 무한정으로 많이 마셨었는데ㅋㅋ 이것도 은근 밸런스 잘 맞춰야 해서 레시피 대로 안하면 맛이 그때 그때 달라지기가 쉽다.
빽다방의 청포도에이드는 밸런스가 사실상 황금밸런스인 것 같다. 연하지 않고 진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진한 게 아니라 딱! 청포도의 프레쉬함! 상큼함!을 최대한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밸런스였다.
바나나밀크쉐이크도 좋았다. 바나나 고유의 맛이 강한 건 아니고 그냥 맛도리라고 해야하나? 특별히! '와우!' 할 것은 없지만 역시 '맛'을 잘 살려주는 알잘딱 밸런스라고 해야할 듯.
맛은 확실히 있었고 좀 맛내기용 바나나맛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다. 딱 그런 맛이다. 즉, 밀크쉐이크의 맛이 더 강하면서 거기에 바나나의 묵직함은 살짝! 그리고 바나나의 달콤함은 잘 살려주는, 그런 맛이다.
전체적인 만족도 ★★★★☆
청포도 에이드 ★★★★★
바나나밀크쉐이크 ★★★★
배달 서비스 ★★★★☆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이미 뭐 자주 이용하는 곳이지만 여전히 재주문의사도 충만하다. 빽다방에서 고정적으로 주문하고 싶기도 하지만, 정말 상대적으로 맛집이 부족한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커피숍은 맛집이 좀 많은지라... 이곳저곳 많이 발견하고 있어 고정은 아니어도 한번씩 생각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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