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어릴 때부터 티코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어릴 때부터 새로운 맛을 찾아다니던 나는, 너무나도 노말한 티코에게서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근데!...
나이가 한참 들고 나니까... '티코가 최고네' 이런 생각이 든다. 원래 노말한 거 아주 좋아하는 나인데 아이스크림 같은 것들은 좀더 새로움을 추구하곤 하지만, 티코는 가만히 음미해보면 생각보다 풍미가 정말 좋다.
먹으면 먹을 수록 빠져드는 아이스크림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엄청 좋아한다. 티코는 사실상 나의 아이스크림 목록에서 안전빵 목록이다.
티코 아이스크림은 두 가지 맛이 존재하고 한정판으로 딸기맛도 나오고 몇 가지 더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딸기맛은 먹어봤던 기억이 확실히 있는데 다른 맛은 있었는지 먹어봤는지 기억도 안난다. 딸기맛은 1~2년 전에 먹어봐서 기억한다.
아무튼 이번 후기는 '밀크초코'에 대한 맛 후기이다. 즉, 오리지널이다. 티코가 처음 나왔을 때 밀크초코만 있던 걸로 기억해서... 뭐 내 기억이 너무 오래되어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티코 오리지널이라고 하면 밀크초코가 떠올라서 그냥 오리지널이라 표현한 것이다. 공식적인 분류는 모른다.
가격은 6200원 정도인데 이거 할인도 종종 하고 묶음 판매도 있다. 티코는 개별 포장이 되어있고 겉에 상자도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만 아니면 오래 보관해도 맛의 변화가 사실상 없어서 어차피 먹을 거면 2개 묶음으로 쟁여두는 것도 참 좋은 아이스크림이다.
게다가 낱개 포장이라서 하나씩 기분전환겸 꺼내먹기가 정말 좋다. 물론 그러다가 삘 받아서 한번에 5개 이상도 털어버리기도 하지만... 이건 개인의 문제이고 하나둘씩 꺼내 먹기는 정말 좋고 아이들한테 주기도 정말 좋다. 겉에 초콜릿이 단단해서 흘림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거의 흘림이 없는 편이고 낱개 포장이라 작고 도톰해서 아이들이 먹어도 금방 먹지 않고 꽤 오래 먹기 때문에 아이들을 적당히 먹이고 적당히 아이스크림에 대한 만족감을 줄 수 있으며 비닐 포장지 때문에 아이들 아이스크림 흘리면서 먹는 애들도 있는데 안흘리기가 쉽고 손에도 안묻는다.
즉, 성인도 아이들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먹기 좋은 아이스크림이다. 단언컨대 티코는 세상에서 가장 완전한 아이스크림.
유지방분이 좀 있긴 하지만, 딱히 속이 불편하거나 그렇진 않다. 식후 간식으로 먹으면 기분탓이겠지만 은근히 속이 괜찮아지는 느낌도 받는다.
총 내용량 510ml이고 칼로리는 1125칼로리이다. 15개입으로 나눠 들어있어서 아무리 오바해서 먹어도 홈 아이스크림 먹는 것보다는 오바가 안되어서 과식하지 않도록 하는 이점도 있다.
준초콜릿 28%, 농축우유 2%이고 밀크초코 맛이라 달콤한 밀크초콜릿이다. 초콜릿은 생각보다 진함과 풍미가 있는 초콜릿이라서 아이스크림의 맛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아마 내 예상이지만 다크초코보다 밀크초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다크초코는 이제 밀크초코만 계속 먹다가 한번씩 별미로 먹으면 딱 좋아서 티코를 구매할 때 아예 밀크초코 두 박스, 다크초코 한 박스 이런식으로 구매하면 밸런스 딱이다.
롯데 제품이고 보다시피 정갈하게 잘 담겨있다. 괜히 칸막이를 해둬서 가격 올리지 않고 플라스틱 용기는 그냥 민자로 직사각형이고 칸막이가 없다. 바닥에 두 줄 정도 살짝 볼록하게 그어놨을 뿐.
그런데도 티코는 아이스크림 자체가 모양도 라운딩이 되어있어도 네모 반듯해서 정갈하게 잘 세워져 있고 보다시피 지그재그로 끼워맞춰나서 하나 빼도 쓰러지거나 하지 않는다. 즉, '파손이 거의 없다.'
티코 먹으면서 깨져있는 경우는... 그래도 있긴 있을 텐데 기억조차 안날 정도이다.
낱개 포장지에는 "용서해줘" 이런 식으로 멘트가 하나씩 달려있다. 이거 상당히 센스 좋은 머시기이긴 하다. 아... 옛날에 전여자친구한테 사과한다고 사과맛 마이쮸 줬던 기억이 갑자기 난다. 전여친이 엄청 웃으며 좋아했는데... 잘... 지내니?....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_ㅠ)... 명언(?)이지.
낱개로 보면 1봉지당 34ml이고 75칼로리이다. 1봉지당 나트륨 20mg, 탄수화물 6g, 당류 6g, 지방 5g, 포화지방 3.5g, 콜레스테롤 5mg, 단백질 1g미만이다.
축산물유통전문판매원 '롯데웰푸드(주)', 내포장재질 '폴리에틸렌', 원재료명은 정제수, 준초콜릿, 설탕, 혼합분유2, 가공버터, 올리고당가공품, 농축우유, 유화제, 혼합제제, 항료제제, 안나토색소
맛은 안쪽에는 시원한 바닐라 우유맛의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달콤하다. 해서 겉에 밀크초코릿을 씹을 때 아이스크림에 달콤함과 카카오의 진한 맛이 같이 더해지면서 티코는 환상적인 밸런스의 달콤함을 맛보게 해준다.
씹을 때는 '뽀각' 하면서 초콜릿이 씹히는 식감에서 1차 감동, 초콜릿 씹히고 안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같이 씹히면서 2차 감동을 준다. 이것이 입안에서 다 섞이면서 녹아내려가면 피니쉬.
국룰은 그냥 조금씩 베어서 음미하며 먹는 게 최고이고 가끔씩은 반씩 깨물어서 먹기도 하고 한입에 다 털어넣기도 하고 초콜릿만 먼저 먹고 아이스크림 따로 먹고 이러기도 하는데 그냥 한입 조금씩 베어무는 게 가장 꿀맛이긴 하다. 티코의 맛을 온전히 다 느낄 수 있다.
개인적인 만족도 ★★★★★+★
어릴적에는 기본반찬 느낌이 있던 아이스크림이지만, 역시 진득한 것들이 결국 진국이다. 지금은 어나더레벨의 아이스크림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프리미엄 버전으로 가격 높이고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의 맛을 더 향상시킨 티코도 한번 한정판으로 나와주면 좋을 것 같기도. '골드' 버전 막이래.
아무튼 이건 정말 레전드이자 국밥이다. 그냥 추천한다. 안먹어봤거나 먹어본지 오래된 사람들에게 매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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