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철저하게 '케인' 중심의 팀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케인은 이전에 이적을 요청했고 훈련에 불참하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는 둥, 직접적인 의사 표현도 했다.
그런 '해리 케인'인데도 토트넘은 그를 붙잡고 달랠 수밖에 없으며 그게 또 필요하기 때문에 '해리 케인'이 '토트넘의 원톱이자 간판스타'로써 자리매김하는 것을 요구한다. '해리 케인'이 그러고 싶다는 것보다도 팀과 구단 자체에서 그것을 권한다는 것이다.
이게 여러 상황들과 겹치면서 '손흥민'의 득점이 많아지게 되고 손흥민의 미친 득점력이 확인되어 지난 시즌에는 팀이 손흥민을 적극까진 아니고 지원을 해줬다. 손흥민은 여과 없이 '골든 부츠'를 따낸다. 페널티킥 기회 하나 없이 윙어로써 말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손흥민의 미친 부분'이다.
골든 부츠까지 따내고 손케듀오의 합작골도 탑으로 랭크되고 많은 팬들이 손케듀오를 찬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으로 들어서면서 완전하게 바뀌어 버린다. 주절주절 핑계를 대어도 결국은 손흥민에 대한 지원을 없애고 '해리 케인'에게 지원을 몰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단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운영'도 중요하다. 토트넘의 원톱 간판스타가 동양인인 '손흥민'이 된다? 아무리 잉글랜드 사람이라도 상당히 '찝찝한 부분'이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 한국 구단의 대표 간판스타, 구단의 영웅이 서양인이다? 좀 더 와닿게 표현하자면 중국 선수? 일본 선수? 과연 "인종차별 같은 건 없어. 실력이 곧 스타이고 영웅인 것이자 간판인 것이지."라고 할 수 있을까?
토트넘의 간판은 동양인이라는 전력이 남는 것을 과연...
쉽지 않은 일이다.
현실이 이런데 아무리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수년간 활약하고 아무리 슈팅 능력이 좋고 충성심을 보였다고 해도, 해리 케인을 밀어내고 토트넘의 간판이 되겠느냐는 것이다.
해리 케인의 지원을 손흥민에게 나눠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팀의 정체성이 중요할 것이다. 해리 케인은 팀의 정체성 그 자체이다.
물론 해리 케인의 실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해리 케인 잘한다. 그 말을 하는 게 아니지만 분명 곡해 들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것 이상의 활약은 할 수가 없는 환경이다. 이 이상 더 나아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하는 것도 사연을 들어보면 영화를 방불케 한다. 그만큼 동양인으로서 프리미어리그팀에 뛰는 것은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거기서 활약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이 이를 모를까? 맹목적인 충성심일까? 전혀. 다 생각이 있는 것이다. 이적? 쉽지 않다. 오퍼가 들어오건 안 들어오건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오퍼를 따지고 드는 건 그냥 인종차별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공감하기 너무 쉬운 부분이다. 내가 손흥민이라면 어땠을까.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평소 생각하던 것보다 굉장히 끔찍할 것이다.
지금 웃는 얼굴만 보며 손흥민이 그저 밝고 어려움이 없었다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 토트넘에서 적응하는 것만 해도 미치도록 힘들었을 것이다.
손흥민이 직접 인터뷰 영상에서도 "나는 여전히 적응 중이다. 계속해서 적응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가까운 아시아권도 아니고 심지어 미국이나 호주 같은 곳도 아니고 '잉글랜드'이다. 백인이 엄청나게 많은 곳이다. 인종차별을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한국이라고 다를까? 똑같다. 전세계 다 똑같다.
이 적응 속도는 어쩔 수 없이 동양인이 훨씬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되려 폭망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는 더 나아질 커리어가 없다. 토트넘에서 끝이 나는 것이다.
물론 손흥민 선수가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적이 답일 수도 있지만 답이 아닐 수도 있다. 이는 당사자가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뭐가 맞다 틀리다 말할 수는 없지만 필자가 볼 때는 토트넘 자체가 사실상 막바지이다.
'해리 케인'의 커리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구단은 해리 케인의 후임자와 새로운 신애를 찾는 것이 중요하지, 기존 선수들이 커리어를 쌓는데 좋은 판은 아니다.
해리 케인은 토트넘의 간판스타이자 잉글랜드의 영웅이기 때문에 해리 케인에게는 좋은 환경이지만, 손흥민 선수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투톱'은 없다. 앞으로 격변에 가까운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투톱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원톱'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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