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계 및 썸탈때 스킨십 해도 된다는 것은 개방적인 것이고 문화 차이인 것인가

나라별로 문화 차이라고도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이런 이성 간의 스킨십에 대해 괜찮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 남녀관계에서 오는 모든 것은 사실 '판타지'이다. 서로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것으로 직설적으로 말하면 모든 것은 '욕구'에서 시작이 된다.

 

욕구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그리고 욕구라고 하면 꼭 무슨 이상한 예시를 갖고 오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뽀뽀하고 포옹하는 것도 욕구라고 할 수 있느냐." 이런 어린애 말장난 같은 말도 안 되는 예시를 들기도 한다.

 

 

 

- '대상이 다르잖아'.

그러니까 썸탈때 스킨십이 된다는 사람들은 이런... 어찌 보면 참 쉬운 부분인데 이것에 대한 것을 '망각해 버린다.' 왜 그럴까?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자, 정말 쉽게 이야기를 해보자.

 

남녀간에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 스킨십이 가능할 수도 있다. 상대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수도 있다. 정말 친구로만 생각할 수도 있다. 근데 이성 간에 그런 식으로 절대적인 친구 관계라 생각했던 사람과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금 당장은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앞으로는 모르는 일이고 이것이 안좋다는 게 아니라 '남녀관계가 원래 그렇다는 것'이다. 원래부터 남자와 여자는 그렇다는 것이다. 왜? 생물학적으로 다르니까.

 

근데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친구 관계인데 또는 썸을 타는 관계에서 스킨십을 한다? 그냥 각자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는 일이다. 이것을 문화라고 하는 것은, 아직 바로잡히지 않은 것이다.

 

 

 

- 문화에 대한 존중을 그런데에 쓰면 안된다.

잘못된 문화는 바뀌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극단적인 예시로 잘못된 문화로 인해 사람이 죽기도 한다. 그런 문화는 바뀌는 게 맞지 않는가.

 

쉬운 예시로 안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 많이 바뀐 '제사'를 전통 방식 그대로 매번 해야만 한다. 자, 우리나라의 과도한 제사 문화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현재는 정말 많이 바뀌었다. 이것은 잘못된 일인가? 아닐 것이다.

 

어떤 부족이 부족의 부흥을 위해 신에게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문화가 있다고 하자. 그거 문화니까 존중받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런 것이다.

 

 

 

 

- 썸 타는데 스킨십이 가능하다?

그것으로 인한 '엄청난 문제들이 한가득이다.'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고 문란해지는 것도 당연하며 책임 없는 관계 그리고 친구끼리 스킨십하기 싫은데 스킨십을 해야만 하는 강제적인 것 등등 수많은 문제가 발현된다. 물론 그게 막 극단적으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런 문제들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친구 사이든 썸타는 사이든 스킨십을 해도 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요구'에 해당된다. 그 어떤 사람이라도 나 아닌 다른 대상에게 '요구할 권리는 없다.'

 

우리는 항상 이 '요구'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바로 잡아가려고 한다.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지만 그러고 있다.

 

내 집에서 내가 담배 피우는데 그게 무슨 문제?

내가 내 입으로 길거리에 침을 뱉는데 그게 무슨 문제?

내가 만지고 싶으니까 만지는 건데 무슨 문제?

 

'요구'에 대한 개념이 바로 잡히지 않으면 이러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

 

악폐습이라 할 수 있는 잘못된 문화가 계속 이어질 뿐이다.

 

친구 사이인데, 썸타는 사이인데 스킨십을 하는 게 무슨 문제?

 

자신은 문제가 아닌데 '상대방은 싫을 수도 있다.' 왜 이건 전제에 두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근데 '사회'는 그러하다. 우리가 단체 생활을 하는데 사람들이 당연시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하는 것이 그게 쉬운 일인가?

 

우리나라에서 어른이 술을 권하는데 '놉' 하면서 거절할 수 있는가? 거절하면 그 술자리 분위기 다 망치는데 그럴 수 있는가? 그러한 것이다.

 

즉, 연인이 아닌 관계에서 하는 스킨십은 격한 말로 '강요'이다. 풀어 말하면 앞서 말했듯이 서로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는 일이다. 그걸 문화라고 할 수는 없다. '특이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단지 암묵적으로 자신의 그런 판타지가 충족되는 것을 '만족스러워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 문화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잘못된 것일지라도 인식이 변하기까지는 너무 어려운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나는 연인 관계가 아닌데 스킨십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