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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뜻 사자성어 잘못되어 사용되기도 하고 맞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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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힘들때전화해 2025. 5. 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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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속담'이고 사실 좋은 뜻을 가지고 있으나 우리는 대게 부정적으로 사용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말의 뜻은, 하나를 보고도 열을 알 수 있는, 그런 영특한 것과 사람을 말할 때 쓰는 것이다. 즉, '한 부분만 봐도 전체를 알 수 있다.'라는 뜻이고 사자성어로는 '문일지십'이 있다. 하나를 듣고도 열 가지를 미루어 알 수 있다는 것으로 그러한 총명함을 가리킨다.

 

그러나 우리에게 쓰이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대게, 사람을 지칭하면서 그 사람의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해 버리는 잘못된 사상과도 같은 것인데 물론 원래 의미 대로 긍정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보자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예시를 들자면 "쯧쯧, 저거 처음부터 알아봤다니까. 봐봐 인성 안 좋잖아." 이런 식으로 애초에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자신의 시각을 더 확실하게 맺음을 짓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사람을 판단하는데 하나만 보고도 다 알 수 있을까?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여기서 혼동이 많이 온다. 사람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인간은 기본적으로 매우 주관적이고 감정적이다. 때문에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는 것에는 많은 감정적 요인이 들어가게 되어있다. 하지만 지능을 가진 인간은 그런 감정적인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고 판단하려고 해야 하며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다. 문제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층간소음, 벽간소음과 같이 피해를 주는 이웃이 있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신고를 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며 찾아가서 항의를 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근데 그 사람을 지나가면서 봤는데 뭐 디테일하게 예시를 들면 오히려 반감이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순화시켜 말하자면 복도에 쓰레기를 버렸다던가, 욕을 하면서 지나간다거나, 아니면 행색이 좋지 않다거나 그런 경우 "역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에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입고 스트레스받은 것에 대한 분출로써 이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근데 위와 같은 상황은 당연히 주관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피해'를 받았고 '근거'가 주어지는 것이라 다소 예외 상황이고 보편적으로는 그냥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해 버리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세상 살아가는 사람 중에 본인이 '사람 보는 눈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들 본인은 그러한 '눈'이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아무리 잘못된 판단을 했었더라도 내가 보는 눈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란 많지 않다. 그걸 인정하게 되면 나의 가치관 자체가 모순된 것이라 느끼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고 빠르고 수정해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를 맹신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도 있지만 과정은 거쳐야 한다. 비슷한 말로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도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오류인 건 맞지만 맞는 말이기도 하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잘못된 게 맞으면서도 관상에 따라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래서 단편적인 판단이 아니라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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