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살면서 나이가 중요할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것이지, 모두를 포함하는 건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 세상은 수억 명에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여기서 오는 '갭'이라고 보면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세대차이'라고 말한다.
시대는 흐르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바뀌어간다. 오늘과 내일이 다르듯이 시대적 차이에서 오는 이 '문화 차이'는 극복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서로 멸시하는 미성숙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문화 차이가 있더라도 별 거 없다. '서로 존중하면 끝이다.' 이걸 못한다 인간들이. 이걸 못하는 소수의 미성숙한 인간들이 많은 사람들을 전염시킨다.
근데 이번에 할 이야기는 이런 시대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나이 차이'이다. 생각해보라. 지금 젊은이들 어른들 보고 별의별 조롱을 다 하지만, 지금 20대들이 10대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어리다고 생각이 든다.' 그것과 같다. 20대 친구들이 10대와 어울릴 수는 없다. 설마 뭐 온라인상에서 어울리는 것을 가지고 "아뉜뒈? 10대 친구들하고 잘 만 어울리는뒈?" 이러고 있는 친구라면 빨리 저기 공사판이라도 가던지, 군대를 가던지 해서 인생을 배워라.
이런 것처럼 이미 그 과정을 거쳤고 왜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지, 확정은 아니어도 그게 무엇인지 다 보인다. 즉, '몰라야 같이 어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들끼리 학교 급식 얘기하고 있는데 구내식당 이야기하면 그게 공감이 되겠는가. 그게 맞던 틀리던 자기가 알고 있는 선에서 망상하고 그걸 공유해야 공감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어릴 때 봤었던 만화가 그 당시 내 기준에서 명작 중에 명작이었는데 다 커서 보니까 너무 유치하고 많이 부족한 작품이었구나. 라고 알게 된 적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이다.' 그래서 입장 차이가 발생한다. 애들 입장에서는 "이 명작을 못 알아봐? 와... 보는 눈 없네." 당연히 애들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다. 그러니 온라인이 계속 혼탁해져 가는 것이다. 온라인은 나이구분 없이 각자 입장을 다 쏟아낼 수가 있으니까. '구별'이 필요하다. 뭐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해보도록 하고...
사회생활을 이제 오래 해보고 나이가 30대 이상 되었다면 명확하게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 있다. 이것이 현실의 쓴 맛이기도 하지만, 전에는 살짝 아리송했던 것이 분명하게 들어오는 것. 바로 '끼리끼리'이다. 이전에는 그저 누굴 공격하고 싶어서 억지를 부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 살다 보니 구별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근데 이게 왜 현실의 쓴 맛이냐. 나이가 들었다고 다 구별이 되는 게 아니다. 평생 안 되는 사람도 많다. 왜냐, '내가 속한 그룹'도 인정해야 보이기 때문이다. 정말 지독한 현실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다.
근데 해당 글에서 이걸 왜 이야기하느냐,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10대 노는 곳에 20대가 끼면 불편하고 20대 노는 곳에 30대가 끼면 불편한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밸런스'라고 한다. 경쟁을 하는데 비슷한 실력끼리 경쟁을 해야 가장 재미가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게 30대까지의 생활인데 20대들 속에 들어가서 놀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영역'이라는 게 있다. 20대가 많이 이용하는 영역에 30대가 가면 당연히 답답한 게 많고 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영역에 40대가 가면 당연히 답답한 것이 많다.
결론적으로 각자의 나이대에 맞는 영역에서 동년배들과 모여 노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는 것이다. 내가 어른인데 아이들이 노는 영역이 재밌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을 돌아봐야 할 시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물론 그런 사람도 필요하고 저런 사람도 필요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이다. 아무리 의견을 공유하고 그런 게 활발하다고 해도 서로 절대 이해할 수가 없다. 단지, 서로 존중을 하는 것이지, 존중마저 없는 공간이라면 불가능하다.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것이, 이 '존중'이라는 것은, 결국 나이를 들어가면서 얻어지게 된다. 문제는 나이가 들어도 이 '존중'의 의미를 못 깨우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존중이라는 것은 '성숙해지면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른다 하여 모두가 성숙해지는 건 아니기에.
그것을 애들이 알겠는가. 존중보다 무조건 자기 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시기에 존중이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친구들이란 거의 없다. 어른이 되어 존중을 알게 된 사람들도 어릴 때는 똑같았다. 그러한 것이다. 해서 애들 노는 곳에 어른이 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상징적으로 '애들'과 '어른'이라 표현한 것이고 풀어말하면 '나이대'를 말하는 것이고 이에 따른 '영역'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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