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딸배'라는 신조어는 인터넷상에서 한번 정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좋은 의미는 아닌 용어로 '비하 목적'인 신조어이다.
딸배란 '배달원을 비하하는 말'이다. 거의 '음식 배달'을 가리키고 그런 음식 배달을 직업으로 하는 '배달 종사자'들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
여기서 아마 잘못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을 텐데 신조어가 원래 비하 목적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러다가 그 의미나 찰짐이 좋아서 비하 목적은 사라지고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들이 생기게 된다.
근데 '딸배'는 여전히 '비하 목적만 있는 신조어'이다.
전혀 대중적인 신조어가 아니며 '배달'을 '딸배'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특정 부류에서만 비하 목적으로 딸배라고 하는 것이지, 대중들이 배달을 기본적으로 딸배라고 지칭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 혼동하고 있었다면... 인터넷세상도 좋지만 현실 세계에 충실해 보는 것이 좋겠다. 좀 빠져나오자.
어쨌거나 '딸배'의 뜻은 '배달원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은 정확히 정리가 되었고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배달원을 통틀어서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같은 배달원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보통 딸배 뜻을 이야기할 때 이 부분은 생략이 되는데 포함해서 뜻을 정의하자면 '쓰레기 같은 배달원들을 비하하는 목적의 용어'라고 보면 되겠다.
배달이라는 게 사실 나이대가 좀 있으면 알 텐데 옛날에는 인식이 지금보다 상상이상으로 훨씬 좋지 못했다. 정말 안 좋았고 그 당시에는 외국인들이 배달하는 경우도 더러 많았으며 범죄자 라든가 자퇴생들 등등 실제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했었고 그래서 배달 종사자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뿌리 박혔었다.
항상 인간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인성 쓰레기들은 언제나 열에 하나는 있기 때문에 이걸 더 프레임을 씌우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은 여기에 선동이 되기 쉽기 때문에 배달원에 대한 인식은 그야말로 최악이 된 것이다.
지금이야 정말 많이 좋아졌지만 당시 배달이라고 하면 인도에서 빵빵대며 다니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었고 오히려 인도에서 사람이 걷고 있어도 배달원은 비킬 생각조차 없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욕을 했고 교통사고도 너무 많고 굉장히 사회질서를 혼잡하게 만드는 그런 게 있었다.
물론 여러 가지 상황들이 다 섞인 것인데 뭐 한 가지만 예를 들자면 지금보다 예전이 '배달 독촉이 훨씬 더 심했다.' 당시에는 과장 좀 보태서 15분만 넘어도 바로 가게에 전화 때려서 "배달 왜 이렇게 느려요? 장난해요?" 이런 진상들도 숱했다. 그런 시대였다.
다만, 그만큼이나 배달원들도 질이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절대 비하 목적이 아니며 '딸배'라는 용어를 설명하기 위한 당시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뿐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
다 거두절미하고 그렇다면 '딸배'는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생각보다 오래전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정확한 유래는 현재로서는 알기 쉽지 않다. 게다가 워낙 배달원에 대한 인식이 오래전부터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서 제각기 기억하는 유래가 다를 수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배달'을 거꾸로 해서 '달배'라고 하는 것인데 그냥 거꾸로 말한 것이 아니라 오토바이 소리를 들어보면 '달달달'거린다. 이것도 좀 더 비하 목적으로 '딸딸딸' 거린다고 비하한 것이고 배달 오토바이 뒤에는 '배달통'이 달려있는데 이게 은어로 '딸통'이라고 한다.
즉, 복합적으로 비하하는 것이다. 배달원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쓰레기였는지 알겠는가? 당시에는 과장 좀 보태서 정말 다들 욕하고 다닐 정도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행색도 굉장히 불량하고 그냥 학교 자퇴한 사람들, 양아치들 다 배달일 한다는 게 정배였고 그게 실화였다. 해서 개념도 없고 법은 다 무시하고 불량하고 진짜 인식도 실제로도 최악이었다.
당시 배달원들은 '헬맷도 안 썼다.' 다시 말하지만 다 안 썼다는 게 아니라 대부분 그랬다는 것이니 이런 부분은 더 이상 설명하진 않겠고 거기에 꼭 따라오는 게 '슬리퍼'였다.
즉, 헬맷도 안 쓰고 슬리퍼 찍찍 신고 입에는 담배 물고선 배달을 했다는 것이다.
이거는 나도 어렴풋이 기억을 하고 있는 내용인데 군대 슬리퍼를 'ㄸㄸ이'라고 지칭하기도 했고 당시 딸배들을 보며 왜 딸배라고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면 군대 슬리퍼를 예로 드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즉, '딸배'는 줄임말이라기보다는 배달원, 배달 종사자와 같이 '정상적으로 존중하는 느낌'을 배제하기 위해 '배달'만 떼와서 이걸 또 거꾸로 돌려 한 번 비하하고 거기에 행색이나 딸배들이 부심 부리는 '오토바이'를 비하하기 위해 오토바이의 우렁찬 엔진 소리가 아니라 '딸딸딸 거리는 게 무슨 멋이라고'라는 이런 뉘앙스로 또 한번 비하하는 것이다. 거기에 이제 비하를 위한 사족들이 하나둘씩 붙으면서 여러 가지 비하 의미들이 붙게 된 것이다.
딸배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다. 다들 딸배에 대해 욕을 하지만, 건들 수도 없는 게 사실이었다. 왜냐면 양아치들, 범죄자들 등등 이런 흉흉한 소문이 많았고 법도 안 지키는 무법자 인식이 강했어서 사람들은 딸배를 두려워했다.
그게 쌓이고 쌓이다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넷상에서 폭발한 것이고 지금은 너무 많이 좋아졌지만 그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다. 또, 여전히 불량한 배달원들은 생각보다 많은 것도 이유.
뭐 위에서 여담으로 한 이야기들은 정확히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나의 경험상의 기억을 되살려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신뢰하진 말고 대충 그런 흐름이었다. 이 정도만 참고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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