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게 정말 입맛, 취향이란 게 너무 주관적이라 이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결국 본인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대중성'을 생각해 보는 것이 결국 미식가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미 느낀지 오래되었지만, 근래에 또 먹게 된 '하리보' 제품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내가 한... 4~5년 전에 먹어본 젤리가 있다. 바로 '하리보 피코발라'라는 젤리이다.
처음 먹어봤을 때 피코발라에 대해서 정말 '극혐'했다. 정말 맛이 없었다. 취향적으로도 내가 정말 싫어하는 딱딱한 젤리에 그냥 껌맛나는 걸로 퉁치는 맛이었어서 너무 안 좋아했다.
그 당시 먹어본 젤리의 수와 지금까지 먹어본 젤리의 수는 당연히 넘사벽으로 차이가 난다. 대략 4~5년 전쯤에 젤리 관련으로 엄청나게 유행을 했던 적이 있다.
먹방이 본격화되기도 했고 세계과자점을 넘어서 이제 흔한 동네 마트에서도 외국산 스낵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고 무인편의점도 마구 생겨나기 시작한 시기이다.
그 시기에 국내외의 온갖 젤리 종류도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거의 다 맛본 것 같고 유명했던 건 확실히 다 먹어봤다.
먹을 거 다 먹어보니까 이제 무얼 먹어도 딱히 새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는데 뭐 그런 것에 대한 권태 때문은 아니고 갑자기 피코발라가 생각나서 다시 한번 사 먹어봤다.
그 당시 댓글에 자기는 맛있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어서 입맛이 변하는 걸 넘어서 이게 사실상 자신의 몸상태나 주변 환경, 정신적인 부분 등등 많은 것들의 영향에 의한 입맛 변화라는 걸 느낀 후 라서 과연 피코발라를 다시 먹어보면 어떨지 궁금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피코발라를 4~5년 만에 다시 먹어본 소감은?..... '맛있었다.' 후기를 썼었기 때문에 이전에 쓴 후기를 읽어봤지만 내가 정말 맛없어하는데 너무 혐오하면 안 되니까 최대한 순화시켜서 쓴 내용들을 볼 수 있었다.
근데 4~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먹어보니 아주 맛있었다. 식감도 재밌고 겉 부분 극혐했었지만 오히려 이 뚜걱한 식감이 매력적이었고 안쪽에 껌맛 나는 젤리와 겉에 뚜걱한 젤리가 섞이면서 매력적인 식감을 내었고 하나둘씩 주어먹기가 너무 좋았다.
한 번에 2~3개씩 집어서 먹어도 아주 맛있었다. 몇 년 전에 먹어봤던 걸 생각하면 한번 먹을 때 일주일은 걸려서 나눠먹었던 것 같은데 겉에 뚜걱한 젤리만 제거하고 안에 껌맛 나는 사탕만 빼서 먹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뚜걱한 젤리가 피코발라의 최대 매력포인트로 느꼈다.
이처럼 인간의 이 느낌이란 것이 참으로 간사하다. 나쁜 의미로 간사하다는 표현을 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 줏대가 없고 그 당시 자신의 상황에 따른 변화구라는 말이다.
신체적인 변화, 환경의 변화, 심리적인 변화 등등
더구나 혀감각은 세월이 흐를수록 둔화된다고 알고 있다. 어릴 때 매운 것을 못 먹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그런 것처럼 아이일 때는 경험적으로도 부족하고 혀의 감각도 매우 싱싱(?)한 상태라 많이 예민한 상태이다.
그래서 어릴 때는 뭐만 먹어도 신세계를 느끼곤 한다. 혀 감각도 예민하고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 잔뜩 있으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음식을 평가할 때는 결국은 최대한 대중적인 입맛으로 바라보는 것이 결국은 정답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게 아니라면 신빙성은 매우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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