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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자장면 뭐가 표준어이고 맞는 맞춤법일까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3. 3. 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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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짜장면의 인기] 우리나라에서 매우 오래전부터 먹었던 것이고 한 때는 인기가 절정에 달해서 짜장면 한 그릇이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적이 있다. 짜장면은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인데 표기법에 대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있으나 이미 오래전에 바뀐 부분이 있어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여전히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2. [무엇이 표준어인가]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짜장면', '자장면' 무엇을 사용하던 '관계없다.' 즉, 짜장면과 자장면 모두 '표준어'이다.

 

3. [자장면으로 지정되었던 적도 있다] 원래 표준어는 '자장면'이 맞았다. 1980년대에 우리말학자들이 된소리(ㄲ, ㄸ, ㅃ 같은 것)가 한국어의 언어 순화에 문제가 된다고 해서 최대한 된소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그래서 이러한 국어에 관련이 있는 종사자들의 경우는 모두 '자장면'을 사용했고 그것을 전파했다. 예를 들어 '사랑해'를 '싸랑해'라고 발음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짜장면'이었고 이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짜장면'이라 발음하고 그렇게 표기한다. 이러한 문제들에서 우리나라가 그래도 유연한 것이, 시간은 오래 걸리긴 해도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짜장면'이기 때문에 2011년에 '짜장면'도 표준어로 바뀌었다. 해서 자장면, 짜장면 모두 맞는 말이다.

 

4. [칼럼] 아마 이에 동의 못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상당히 많을 것이다. 우리말 관련해서 민감하다거나 관련 종사자의 경우는 더욱이 민감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성은 분명하게 있다. 우리말은 당연히 지켜야 하지만 우리말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강제당하는 것은, 북한과 다를 게 없다. 북한처럼 영어로 표현해야 더 수월한 것을 굳이 한글로 표현하도록 만들어놓으면 되려 언어적으로도 퇴보하게 된다.

예를 들어 '커피(coffee)' 같은 걸 순우리말로 바꿔서 표현해 보자. 순우리말 자체가 없기 때문에 '어두운 갈색의 콩'이라던지,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적어야 한다. 매우 비효율적이다. 말 자체도 굉장히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말을 공부하는데 모든 학창 시절을 바쳐야 할 것이다. 그래도 부족할 것이다. 외국어 자체에 접근 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즉, 폐쇄적이 된다.

'짜장면'과 '자장면'도 다를 게 없다. 애초에 '짜장면' 역시도 우리말이 아니다. 짜장면은 중국 발음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매우 오래전에 중국의 짜장면이란 음식이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이를 화교들이 말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을 때 '짜장면'으로 들려서 지금의 짜장면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현재의 우리나라 짜장면은 '한국식 짜장면'이다. 중국식 짜장면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다. 정리해서 짜장면 맞춤법은 '자장면'이든 '짜장면'이든 관계없다. 둘 다 표준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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