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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뜻 그리고 그 당시 분위기와 한국 감성에 대해 뉴진스와 케이팝으로 이야기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3. 3. 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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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Y2K가 상당히 낯선 단어일 것이다. 그러나 1999년이 넘어가 2000년을 맞이한 사람들은 Y2K가 무엇인지 정확한 뜻은 몰라도 뭔지는 알고 있다.

심지어 한국에는 'Y2K'라는 그룹까지 있었다.

Y2K는 'Year'의 'Y'와 'Kilo'의 'K'를 따서 만든 것으로 이제는 다들 알듯이 'K'는 '1000'을 뜻한다. 해서 앞에 '2'가 붙어있는 것은 '2000'을 의미한다.

이것을 줄여서 '2K'라고 명시한다. 때문에 'Y2K'는 '2000년'을 의미한다.

 

 

Y2K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은 있지만 그 당시 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참고로 2000년은 '새천년'이다. 앞에 '1'이 '2'가 되는 순간이다.

이때 여러 이야기들이 많았다. 지구가 종말 할 것이라던가, 인공지능이 지배할 것이라던가, 세계대전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던가... 긍정적인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부정적인 이야기'도 매우 많았고 사람들은 부정적인 이야기에 좀 더 혹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2000년 근처인 98년, 99년도부터 전쟁이나 종말에 대비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이에 따른 각종 범죄들도 잇따랐다.

그 당시 엄청나게 유행하던 것이 바로 '종말론'이다. 온갖 음모론들이 뛰어다니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았고 그 시대만의 감성도 충만했었다. 흔히 '세기말 감성'이라 하는데 굉장히 독특하고 유니크한 컨셉을 지닌 것들이 많이 등장했다.

패션, 음악, 영화, 소설 등등 문화적인 것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다. 해서 극도의 순수한 사랑이라던가 극도로 세상을 비판한다거나 지금으로서는 등장하기 힘든 컨셉과 감성들이 콘텐츠로 많이 등장했다.

음악에도 영향이 매우 컸는데 사이버, 테크노 같은 디지털부터 미래적, 극도의 감성적 등등 세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었다.

그래서 '흑역사'도 많이 만들어내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손발이 오글거리는 것들이 매우 많다. 흔히 말하는 '싸이월드 감성'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많이 감성적이었고 특히나 한국에서는 이 감성과 감각적인 부분들이 더욱이 예민했었다. 너무 감성적이거나 너무 독하거나 극단적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의 Y2K 감성을 세련되게 바꾸어서 다시금 유행을 하고 있다.

일련의 예시로 '뉴진스'를 예시로 들 수 있다.

'뉴진스'는 해외 사람들이 보기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완전한 '한국 감성'이다. 정확히는 한국의 Y2K 감성을 지니고 있고 그것을 매우 세련되게 바꾸어서 등장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엄청난 각광을 받았다.

해외 유저들의 코멘트를 보면 '뉴진스'는 한국의 감성과는 완전히 달랐기에 한국에서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는 괴이한(?) 내용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케이팝이 세계화되면서 한국에 대한 편견과 오해도 심해진 것 같다. 부피가 커지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뉴진스'의 컨셉은 완전히 한국형 컨셉이다. 한국에서 특히나 인기 있는 음악들은 '뉴진스'와 같은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음악들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Y2K 시대 사람들은 그 당시 시대 감성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해외 사람들 중에는 케이팝이라 하면 무조건 '힙합을 근원으로 한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 케이팝의 모든 것은 힙합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해외 사람들도 적지 않다.

힙합, 걸크러쉬가 유행했던 것은 맞고 대표적으로 '블랙핑크', 'BTS'가 세계적으로 워낙 존재가 크기 때문에 한국에서 인기 있는 것과 케이팝의 유래는 힙합이라 생각하는데 케이팝은 알아도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다.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노래들은 힙합이 아니라 '뉴진스'와 같은 감성적이거나 감각적인 음악들이다. 아이돌에 국한 지어 말해도 마찬가지다. 1세대 아이돌로 보면 'H.O.T - 캔디'가 있다. 참고로 H.O.T 노래 중에 쌘 노래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야, 전사의 후예' 같은 곡들을 좋아했지만 지금까지도 H.O.T 하면 '캔디', '빛' 등이 거론된다.

2세대로 보면 '소녀시대 - Gee' 같은 게 있다. 그 당시 'Gee'의 열풍은 무지막지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소녀시대 하면 일단 'I Got A Boy' 같은 곡을 먼저 접하고 그게 세계적으로 퍼지기도 했다.

3세대, 4세대 다 마찬가지다. 멜론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건 해외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감성적으로, 감각적으로 많이 다르다.

그래서 해외 리액터들이 '뷰 차트'가 아니라 '멜론 차트' 리액션을 하게 되면 매우 놀라워한다. 근데 해외 사람들은 멜론 차트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의 음악 취향'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전파하기도 한다. 참... 케이팝이 이렇게 커졌다니... 새삼 놀라울 뿐이다.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오해도 커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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