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사유 종류 대표적인 3가지와 실제 지인들 이야기를 가지고 예시

주변 지인들만 봐도 이혼을 결심하는 부부들이 많다. 물론 반대로 잘 맞춰서 잘만 사는 부부들도 많다. 내 생각이지만 반반인 것 같다.

이는 애초에 '결혼'을 잘못한 경우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지도 않고 또 아주 진솔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부도 사실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대략 알고 있다. 본인은 아니라 부정할지라도 결혼생활이 힘든 사람들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애초에 잘못되었다는 걸 말이다.

이번 글은 이런 결혼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이혼하는 사람들의 '이혼사유'에 대해서 모아보았다. 앞서 말했듯이 정확한 이혼사유도 아닐뿐더러 그 속사정은 알기가 어렵다.

이혼 신청을 하는 사람들은 '이혼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혼을 하면 되는 것이지, 영화속 이야기처럼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법원에서 나열하는 그런 괴상한(?) 사람들은 없다고 본다. 법원이 무슨 이혼 위기 부부들 클리닉도 아니고 말이다.

 

1. 성격 차이

이혼한 사람들, 이혼을 앞둔 부부의 압도적인 1위가 바로 '성격 차이'이다. 사실 제일 둘러대기 좋은 사유이자 실제로도 이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부부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 어폐도 있으면서 실질적인 이혼 사유인 것도 맞다.

그리고 이런 이혼사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혼을 하려고' 들어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즉, '성격 차이'가 이혼의 사유가 되는 것인지 알고 싶은 것일 텐데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성격 차이도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

자세한 건 이혼 상담을 받아보면 된다. 필자의 아는 지인도 진짜로 서류 준비도 하고 상담도 받고 했는데 왜 이혼한 사람들이 이혼이란 게 얼마나 힘든 일이냐 말하냐면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한다.

성격 차이라고 하면 그 성격 차이를 입증해야할 내용들을 '나열'해야 한다. 아는 지인의 경우 성격 차이에 대한 리스트를 20가지를 적어 서류를 준비했다. 그게 필요하다고 해서 준비한 것이다.

여기서 뭔가 느껴지는 게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성격 차이에 대해 아주 사소로운 것까지 다 적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기분이 나빴고 그 기분이 나쁜 걸 넘어 자괴감까지 들 정도였다는 식으로 쭈욱 써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남편이 저에게 OOOO이라고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했고 저는 그것에 대해서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충격까지 온 이유는 OOO이 OOO하다며 정확하게 OO을 가리켜...." 이런 식으로 디테일하게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이혼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고 지인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적은 것인데 대충만 봐도 어떤 과정들이 필요할지 느낌이 올것이다.

 

 

2. 경제적 문제, 애정문제, 외도

성격차이를 제외하고는 비슷비슷하다. 그중에서도 2~3위 정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바로 경제적인 문제와 애정문제이다. 외도의 경우도 있는데 애정문제와 동일시된다.

드라마 같은 곳에서는 이 '외도' 관련해서 정말 많이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주변을 보자면 '정말 없다.' 이 경우는 정말로 없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는 일은 소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있기는 있다. 문제는 외도한 것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불화가 크게 있었는데도 이혼까지 안 가는 부부도 생각보다 많다.

이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들의 이런 처사가 이해가 될 수도 있다. 단, 한 번이라도 외도를 했다가... 이건 용납될 수가 없으며 바로 이혼해야 하는 사유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뭐 당장의 문제들도 있고 어쨌든 자신들의 이혼사유가 지인들에게 퍼지게 될 것인데 이를 견뎌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다.

이혼 자체도 주변의 시선과 입에 오르락내리락하게 되는데 '외도'까지 했다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다.

어찌 보면 참으로 씁쓸한 현실이다. 배우자가 외도를 해도 내가 보상을 받으며 이혼을 하기도 힘든 세상이니 말이다.

경제적인 문제는 가난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빚 때문도 있다. 생각보다 이 '빚'에 대해 둔감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물론 사회의 구조 때문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빚에 대해 둔감한 사람들이 꽤나 많다. 정확히는 빚에 중독되었다고나 할까나?

그 빚으로 인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고 단 하루도 쉬지 못하며 미친 듯이 일하고 나이 다 들어서 운 좋게 돈 많이 벌게 되어도 또 빚을 질 생각을 한다.

이런 지인들을 보면 빚이란 건 정말 '늪' 같다.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정말 힘들어 보인다. 그 개고생을 하며 빚을 갚아내면 또다시 빚을 질 생각을 한다는 것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아는 사람은 지금은 돈은 정말 많이 번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지만, 돈은 한 달에 잘 벌면 2천만 원도 벌 정도로 많이 버는데 이 사람은 지금 60대 후반이다.

젊은 날에 그렇게 빚 때문에 깊은 터널을 지나왔다며 자기 연민을 하면서도 또 빚질 생각을 한다. 남들은 정년 퇴임하고 착실히 모아둔 노후자금으로 좀 심심하면 소일거리 하면서 여유롭게 지내는데 이 사람은 돈은 잘 벌어도 '여전히 허덕이고 있다.' 아내는 외로움에 사무쳐 병들어가고 있는데 뭐가 중요한 건지 알지를 못한다.

즉, 이혼사유의 경제적인 문제에서 이 '빚'이라는 것은, 당장의 경제적인 문제도 있으나 사실은 '평생 살아갈 사람을 판단하는 것'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3. 폭력, 가족문제, 자녀문제, 술 도박 등

3번째로는 위 2번에서 말한 것보다 '더 없다.' 부부의 이혼 사유로 이 문제들로 인해 이혼하는 건 설문조사를 보더라도 정말 소수이다.

이 '가정폭력'이란 게 얼마나 '미친 행위'인가... 정말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가정폭력, 술도박 중독 이런 건 '범죄'다. 이거는 더 다룰 게 없다. 범죄는 이혼 사유를 넘어서 '피해자들이 보호받아야 한다.' 강제적으로 이혼시켜야 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선 정말 가해자는 바로 무기징역 때리고 싶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런 범죄를 제외하고 주목할 것은 역시 '가족문제'이다. 친인척도 포함된다.

참... 이거 참 정말 씁쓸한 일이다. 정말 만만치 않게 씁쓸한 일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맞춰가는 것도 힘든데... 주변 가족들이 하나둘씩 개입하면 진짜 답 없어진다.

주변 사람들은 부부를 '응원해주면 된다.' 응원이 아니라 하나 둘씩 개입하려 하는 건... 심보가... 너무 안 좋다.

근데 '본인은 모르더라.' 그게 과한 것이고 개입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있는 일이며 '정말 많다.'

정말 많은 상황인데 어째서 이혼사유 1위가 되지 않는 걸까? 그건 '이해받기가 참 힘들기 때문'이다.

이걸 서면으로 나열할 수 있는가? 큰 사건이 아닌 이상은, 와닿게 증거를 대기 힘들다.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계속 쌓이고 쌓여서 폭발하는 것이지, 이걸 뭐라... 말하기가 힘든 것이다. 다들 알 것이다.

예를 들면 장인 장모, 시아버지 시어머니... 개입 안 한다면서 한 마디씩 꼭 한다. 이런저런 불만들, 이런저런 조언이랍시고 질타들... 하나둘씩 꺼낸다.

그걸 들은 부부들은 그걸 그냥 넘길 수 있을까? 넘기기 정말 어렵다. 마치 부모가 내 남편, 내 아내와 결혼한 것처럼 말한다. 참... 이것도 참 씁쓸하다.

대화를 해서 풀어지느냐? 풀어지지도 않는다. 풀어질 수가 '없다.' 그래서 이혼사유로 등장하는 것이다.

사실은 성격차이만큼이나 정말 많이 일어나는 문제인데 드러내기가 쉽지 않은 문제이다.

 

해서 사실상 이 모든 이혼사유들은 '성격차이'와 연관된다. 친인척 문제도 결국 다투는 건 '부부이다.' 여기서 성격차이가 발생되고 자녀 교육도 성격차이, 빚 관련도 성격차이, 경제적인 부분도 성격차이다.

어떤 부부는 돈을 많이 못 버는데도 생활 정말 잘하면서 행복해한다. 근데 어떤 부부는 돈을 많이 벌어도 매일 돈 때문에 다툰다. 이렇게나 다르다. 서로 사상이 맞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그게 안 맞으니까.

이혼사유에 대해서 더 많이 정확히 알고 싶으면 '상담' 받는 게 제일 빠르다. 지인들도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다들 직접 상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