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새로운 직장에 다니게 된 지 2주일 밖에 안 되었습니다.
제가 첫날 출근해서 어쨌든 처음이라 초보적인 실수 같은 걸 할까 봐 좀 걱정된다고 말했더니
주변 동료들은 걱정하지 말라며 어차피 계속 반복이라 하다보면 하게 된다고 좋게 말해줬어요.
근데 문제는 첫날에 만났던 동료들이 아니라 이날 없었던 동료가 있어요.
이 동료를 김씨라고 말해볼게요.
다음날 김씨하고 둘이서 일하게 되었거든요? 같은 업무를 해서 파트너였어요.
근데 저하고 같이 하는 첫날부터 영 표정이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짐작하곤 있었는데...
그래도 제가 처음이니까 잘 부탁한다면서 모르는 거 물어보고 잘 지내보려고 했어요.
그런데도 계속 좀 표정이 좋지 않고 표현도 없더라고요.
그냥 그런 사람인가 보다 하긴 했습니다.
문제는 셋째날 되어서 갑자기 저한테 그냥 다른 업무로 옮기면 안 되냐고 제가 느끼기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더라고요.
근데 같이 일한 2일간 제가 실수한 건 없었거든요? 딱히 잘못한 게 없었어요.
그런데 김씨는 뭐 막 스트레스받아서 잠을 잘 못 잤데요.
물론 당시에는 그게 저 때문인지는 확실히 몰랐습니다.

제가 그래서 퇴근길에 이야기 좀 해봐야겠다... 싶었는데 김 씨가 먼저 저보고 나가자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얘기를 해봤는데 그날은 좀 풀린 것 같았어요. 솔직하게 다 말하더라고요.
저하고 일하는 첫날에 일 그만두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저하고 일하는 게 스트레스 너무 받았데요.
그렇게 그냥 터놓고 얘기하면서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에 일하면서 뭐 저한테 재밌는 얘기 좀 해보라는 둥,
제가 뭘 좀 해주길 바라더라고요.
아니 제가 김 씨보다 나이도 훨씬 많아요. 거의 띠동갑입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재미없다 말이 너무 많다 이제부터 서로 말하지 말고 일만 하자고 그러는데
이 사람 도대체 뭔가요. 같이 일한 지 2주일밖에 안 되었어요.
왜 이러는 건가요?

<조언> 일단 제삼자 입장에서는 질문자님 입장만 보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명확합니다. 그 김 씨라는 분이 '이상한 게 맞습니다.'
그런 사람들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직장에서 보이는 행동들인데요. 정확히 말해 일적인 부분이 아니라
'질문자님이 마음에 안 드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그냥 '사람이 마음에 안 드는 것'입니다.
약간 과격하게 표현하면 김 씨라는 분이 양아치 타입으로 이거는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일단 동등한 입장이나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부사수로 오는 걸 좋아하지 않고요.
자신보다 어리고 자신에게 알랑방구 뀌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래야 인정합니다.
즉, '자신에게 무릎 꿇고 맞춰주는 사람'을 원합니다.
또한, 그게 아니라면 이성을 원했을 겁니다. 제 짐작이 맞다면 김 씨와 질문자님은 동성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니라면 제가 잘못짚은 것이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것으로 동성이어도 비슷한 뉘앙스입니다.
이런 타입들은 그런 인간성 부분은 상관이 없습니다. 놀 수 있는 상대, 나한테 맞춰주는 상대, 이성 등등 이런 쪽으로 호감이 굴러가는 타입이라 그냥 질문자님의 겉모습이 마음에 안 드는 겁니다.
나보다 나이도 한참 많은 사람이 후배로 들어와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존대해줘야 하니 짜증 나는 것이죠.
이거 해결 안 됩니다. 서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의미가 없고요. 진짜 문제는 이런 타입은 상대가 나한테 꼬리 내리기 전까지는 상대를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최악으로는 한번 폭발하기도 합니다.
이미 폭발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직장 동료라고 하기엔 상당히 괴이한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불과 2주일 만에 말이죠.
누가 직장 동료 마음에 안 든다고 솔직하게 다른 업무로 옮기면 안 되느냐, 당신 때문에 스트레스받았다. 일 그만두고 싶었다. 그럽니까. 그런 사람 '없습니다.' 일반적인 타입이 아닙니다.
직장 생활은 사람들이 모여서 인간관계를 강제적으로 맺는 곳이라 최악의 타입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질문자님은 그런 타입을 파트너로 만나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대는 무조건 질문자님을 잡아먹으려고 할 겁니다. 대응하면 결과는 파탄 밖에 없습니다. 그런 타입들은 인간성이 부족합니다. 아마 그러면서 상사들에게는 알랑방구 잘 뀔 겁니다.
질문자님이 김 씨에게 맞춰주지 않는 이상, 질문자님은 점점 더 고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삼자가 감히 어떻게 하라 마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엔 선택지는 두 가지로 김 씨에게 다 맞춰주던지, 이직을 하던지 둘 중 하나입니다.
| 20대 대학생 알바 한번 해본 적 없는 제가 한심해서 우울합니다 (0) | 2026.04.20 |
|---|---|
| 물설사 멈추는법 알고 싶습니다 (0) | 2026.04.17 |
| 해외에서 인기 있는 한국 예능 공중파 기준으로 (0) | 2026.04.07 |
| 직장내 괴롭힘 처벌 판단기준 전체적인 맥락이 알고 싶습니다 (0) | 2026.04.06 |
| 갑자기 많아진 스팸전화 차단 방법 없나요 (1) | 2026.04.0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