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비누로 머리감기를 실천 중이다. 이렇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머리만 비누로 감는 게 아니라 몸도 비누로 씻고 얼굴도 비누로 씻고 그냥 몸 전체를 비누로 씻고 있다.
필자는 피부가 상당히 예민한 편이고 이미 제품 사용한지는 뭐... 내가 30대 후반이니까 오랫동안 그렇게 사용 중인데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오히려 더 예민해지는 게 있어서 필자의 경우는 피부를 뭐 좋게 하기 위함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예민한 피부에 맞춰서 자극을 최소화시키기 위함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아직 한 두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솔직히 뭐라 말하긴 어려운 것 같다. 이런 생활습성의 경우는 못해도 1년은 되어야 뭔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기 때문인데 그전에 비누로 머리를 장기간 감으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알아본 내용에 경험담을 살짝 곁들여서 정리를 해볼까 한다.
우선 예전에 필자가 비누로 머리 감는 것을 안 하게 된 이유는 비듬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비누만 사용하면 비듬이 생기기 시작해서 안 쓰게 되었는데 당시를 생각해 보면 내가 잘못 사용하고 있었다고 본다.
당연히 모든 것은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헹구는 것'이다. 헹굼을 대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샴푸나 린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비누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나중에는 샴푸도 많이 헹궜지만 비누를 사용하게 되면서 더 신경써서 잘 헹궈주고 있고 현재로서는 비듬이 생기진 않고 있다.
헌데 알아보니까 비누로 머리를 감게되면 오히려 자극이 더 많다고 한다. 비누떼라는 게 있고 두피를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부분은 예전 경험상 상당히 동의하는 바이다. 정확한 지식에 의한 이야기가 아니라 경험상 그렇다는 것이고 다들 비누로 감았을 때 머릿결이 뻑뻑해지는 현상은 다들 경험해 봤을 것이라 많이들 동의할 것이라 본다.
근데 왜인지는 나도 모르겠다만, 물론 앞서 말했듯이 아직 한 두달 밖에 안되어 확실히 말하기는 힘드나, 비듬은 생기지 않고 있다.
사실 샴푸도 제품에 따라선 어떤 건 비듬이 생기고 어떤 건 안생기고 해서 쓰던 것만 쓰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비누도 자신에게 맞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오이비누 쓰고 있다.
허나 무엇보다도 헹굼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이건 뇌피셜이지만, 비누로 머리를 닦아주고 최대한 빠르게 많이 헹궈주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긴 한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지식 칼럼들을 보면 비누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비듬이 생긴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를 말해보자면 간단하게 말해 머리카락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막 즉, 큐티클층을 쉽게 제거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뻣뻣해지는 것이고 샴푸는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성분과 수치를 맞춰서 뻣뻣해지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뭐 pH 수치 이런 것 알 필요도 없고 이런 구조라고 보면 되겠다.
일반적으로 두피는 약산성인데 보편적인 비누들은 알칼리성이다. 즉, 비누의 알칼리성이 머리카락의 단백질과 만나면서 분해가 되어버려 보호막을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샴푸의 경우는 산성도가 중성이다. 해서 샴푸가 최대한 보호막은 유지시켜 주면서 세척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자, 뭐 결국 사람마다 좀 다른 것일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결국 우리가 뭐 소금 양치냐, 치약 양치냐 이런 논란이 한창 뜨거웠던 것처럼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는 역시 '샴푸'로 머리는 감는 것이 맞는 건데 샴푸는 절대로 많이 사용하지 않고 '적당하게' 사용하는 것이 맞겠다. 다만, 적당하게라고 하면 이게 사람 심리상 감이 잘 안오기 때문에 '적게 사용한다.'를 기준으로 두고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고 비누를 사용하게 되면 이제 문제가 앞서 다 말했듯이 큐티클층을 파괴한다는 것, 즉 머리카락의 보호막을 유지시켜 주면서 닦아내는 게 아니라 보호막까지 다 닦아버린다는 점과 비누떼가 두피에 남기 쉬워서 두피를 자극하고 비듬을 생기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근데 나는... '비누 계속 사용해야할 것 같다.' 한 1년 사용해 보고 한 번 더 후기 남겨보던가 해야 할 것 같아서 왜 비누를 사용하려 하는지에 대해서는 먼 훗날에 한 번 더 글을 써야 할 것 같고 어쨌든 나로서는 잘 닦아버리는 게 더 필요한 것 같고 그 대신 정말 잘 헹궈내서 비누떼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할 말이 없으니 내 머리카락, 두피 상황만 정리해두고 마무리를 하자면, 나는 일단 숱이 많다. 머리카락도 좀 두꺼운 편이다. 기름기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것 같은데 굳이 어느 쪽이냐고 하면 기름기가 많은 쪽에 가까운 것 같진 않다. 그냥 내가 느끼는 것이라 확실히 하기는 어려울 듯.
식생활은 현재 바꾸려고 하고 있긴 한데 좀 영양 섭취가 많기는 하다. 피부는 약하고 예민한 편이고 샴푸는 정말 순한 것들이 잘 맞는 편이고 향이 강하게 남는 건 안맞는 편이다. 어쨌거나 결론적으로는 비누를 계속 사용해 볼 생각.
p.s 정말 재밌게도... 2틀이 지난 지금 갑자기 후폭풍이 몰려오듯이 두피가 가렵고 머리도 상당히 떡지고 그래서 다시 샴푸 사용 중이다. 머릿결은 내 머릿결 기준으로 비누로 감아도 상관은 없는데 두피가 좀 많이 가려워서 더이상 비누로 머리를 감지는 못할 것 같다. 난 그냥 향이 적은 비교적 순한 샴푸 찾아서 쓰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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