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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 shooting star(슈팅스타) 매우 솔직한 감상평 그리고 엑스지에 대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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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힘들때전화해 2023. 3.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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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들어봤지만 감상평을 남기기 위해 다시 한번 이어폰 꼽고 제대로 듣고 뮤직비디오도 보았다. 자, 나는 매우 직관적인 사람이다. 내가 음악 전문가도 아니고 증명할 것도 없기 때문에 믿건 안 믿건 상관없고 스스로 직관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 정도만 어필하려 한다.

정말 매우 솔직하게 그리고 '최대한 직설적'으로 'XG - shooting star'에 대한 감상평을 남길 것인데 솔직히 말해서 분명 그간 '일본'에서는 잘 안 보이는 콘셉트인 것이 맞다.

그리고 '케이팝'인 것도 맞다. 케이팝의 전형적인 곡 구성과 뮤비 방식이었다. 엑스지 팬들이 말하는 것처럼 "케이팝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르이다."라는 것 자체는 그냥 부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 (좋게 말해) 노래 좋다. 뮤비 좋다. 그게 전부.

노래? 나쁘지 않다. 뮤비? 나쁘지 않다. 좀더 직관적으로 '상중하'로 표현하자면 '중'이다. 즉, 노래 괜찮고 뮤직비디오 괜찮다. 그 정도이지 이것이 '최초'의 느낌이나 월드 클래스 정도의 느낌은 '전혀' 아니었다. 엑스지 팬들이나 엑스지를 좋아하는 해외팬들이 말하는 '세계적'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Y2K 분위기의 케이팝' 이게 전부였고 새로운 것도 없었고 대단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만약 그저 '소름'이 돋았다고 해서 음악이 좋다고 판단하는 성인이 있다면... 정신연령에 문제가 있다.

마치 '설레면=사랑'이라고 이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런 부분에 있어선 '엑스지'의 '슈팅스타'가 먹혀들어갈 수 있었다고 본다. 왜냐면...

 

 

 

- '향수'를 일으키고 '새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필자도 Y2K를 지나온 세대이다. 그 당시 감성? 너무 잘 알고 시티팝? 관심은 크지 않아도 충분히 어리고 젊을 때 들어봤다. 그런 것에 대한 향수가 짙게 있다. 사람이 10대이거나 청춘일 때 경험한 것은 다 향수를 일으킨다. 그때가 가장 '순수하고 나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기 때문이다. 나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데 이만큼이나 강력한 게 어디 있나. 우리나라도 한때 '추억팔이' 심각했던 적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었다.

XG를 좋아하는 해외팬들 중에는 분명히 '나이 많은 사람'도 적잖이 있을 것이다. 아니, '상당히 많을 것'이다. 40~50대? 심지어 60대도 있을 수 있다. 꽤 많을 것이다. 내 생각엔 그렇다.

왜냐면 Y2K 컨셉 때문만이 아니라 엑스지의 '슈팅스타' 자체가 상당히 '올드하다.' 이런 감성이 케이팝 시장에 없었느냐. '너무 많았다.' 이미 너무 많았고 거기에 한국 감성을 더한 작품들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지금 '뉴진스'처럼 그 당시 시대 감성을 '매우 세련되게' 만들고 지극히 한국 감성(케이팝)이 들어가 있는 음악이 한국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데 엑스지는 케이팝 시장에서 이미 지난 것과 요즘 다시 Y2K가 유행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잘 사용해서 내놓은 것인데 한국 대중들의 눈은 이미 그보다 높고 해외팬들 입장에서는 '신선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일단 감상평에 대해서 먼저 정리를 하고 이어가 보도록 하겠다.

 

 

 

- 심플하다.

앞서 말한 게 사실 전부이긴 하지만, 좀더 세부적인 감상평을 적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적어본다. 왜 할 말이 딱히 없냐면 그동안 봐온 케이팝에 있어서 더 얘기할 게 없었다. 노래 좋은데 마치 음식점 리뷰 대충 다는 것처럼 '좋다.'라고 말하는 정도 밖에는 말할 게 없었다.

'엑스지'의 노래 중에 '슈팅스타'가 가장 크기 때문에 '슈팅스타'만 이야기할 것이다. 다른 노래들도 당연히 들어보고 뮤비도 봤다. 더 할 얘기가 없다. 매우 '평이하다.' 그나마 '슈팅스타'가 그래도 말할 게 가장 많다.

먼저 노래는 앞서 말했듯이 '전형적인 케이팝의 구성'이다. 물론 케이팝은 더 변화무쌍한 곡들이 많이 있다. 그런 곡들이 너무 많은데 여기서 잔잔하다가 이제 잘 이어서 새로운 분위기를 펼친다고 놀랍지는 않다. 이거는 케이팝이 세계화되기 전에도 이미 포화 상태였고 거기서 미친 듯이 경쟁하고 발전해서 너무 많은 독창적인 곡들이 넘쳐난다.

4세대로 보면 '뉴진스'도 마찬가지고 '엔믹스, 르세라핌, 에스파' 다 마찬가지다. 케이팝은 이 전환에 대해서 '너무 완벽하다.' 아주아주 매끄럽다. 이미 이런 예시가 너무 많은데 엑스지의 슈팅스타를 보고 대단하다 느끼며 케이팝과는 다르다고 한다? 그냥 엑스지에 대한 팬심으로 칭찬만 하면 모르겠는데 '케이팝'을 거들먹거리는 건... 아이들이 떼쓰는 느낌이다.

 

 

여하튼 '엑스지'의 '슈팅스타'는 케이팝이지만 케이팝 중에서는 '심플한 편'에 속한다. 참고로 케이팝이 세계화된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이 압도적인 이펙트이다.

그 와중에 이제 서브곡이나 간혹 타이틀로 심플한 곡들을 내놓기도 하면서 다양성을 주기도 하고 작년에 나왔던 '블랙핑크'의 '셧다운'이 가볍게 나왔는데 트렌드가 그렇게 변한 것일 수도 있지만 글쎄... 이 부분도 아래에서 더 이야기를 해보겠다.

노래, 랩 부분에서는 '괜찮았다.' 솔직하게 '대단하다'는 건 모르겠는데 사실 케이팝 그룹도 마찬가지다. 케이팝 장르가 원래 '그룹'으로써 춤을 추면서 노래도 불러야 하기 때문에 '퍼포먼스'에 일단은 집중이 된다.

그것을 고려하면서 곡을 만들기 때문에 멤버들의 실력을 타이틀곡에서 뚜렷하게 나타내기는 힘들다. 춤을 아예 다 빼고 보컬만 놓던가 해야 하는데 그건 케이팝이 아니다. 수록곡이나 서브 타이틀이면 모를까. 타이틀곡으로 그렇게 내놓진 않는다. 케이팝이란 장르에서 벗어난다.

케이팝은 그룹을 형성해서 각자의 포지션을 소화해내면서도 '다 함께' 맞춰 하나의 춤, 하나의 보컬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엑스지'의 '슈팅스타'는 완전하게 케이팝 장르에 속한다.

 

 

뮤직비디오는 괜찮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했다. 그래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보았는데 이것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케이팝 종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뮤비는 어긋나는 부분들이나 촌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게 컨셉이라 할 수 있는데 이거는 정말 직관적으로 볼 때 콘셉트가 아니라 '부족'이다. 연출의 부재이다.

게다가 연관성도 떨어진다. '슈팅스타'라고 하면 '유성'을 말하는 것이고 유성을 표현할 때 뒤에 무지갯빛을 따라오게 만드는 것도 있지만, 무지개색을 너무 남발했다. 가독성이 떨어졌고 조화롭지가 못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 상징적인 무지개색 때문에 아마 '그 쪽' 부류들이 케이팝을 밀었던 것처럼 엑스지에 달라붙은 뉘앙스도 자세히는 몰라도 댓글이나 커뮤니티에서 조금 확인했다.(이건 완전한 뇌피셜이라는 점 참고)

어쨌거나 분위기 등을 잘 조성하긴 했지만 임펙트가 많이 떨어졌고 조화롭지 못했다는 게 내 평가이다.

또한, 전반부와 후반부의 전환을 주기 위해 처음에는 어둡고 무겁게 진행하다가 후렴구에서는 밝고 무지갯빛 나게 전환하는 것은, 곡의 진행과 맞춰서 괜찮은 선택이긴 했으나, 앞서 말했다시피 그 표현이 좀 촌스러웠고 좋지 않았다.

Y2K 감성이라고 해도 말 그대로 화질만 좋아진 Y2K 느낌이었다. 세기말 감성을 주어도 '세련되게 주어야 한다.' 그냥 말 그대로 그 당시 시대 감성만 표현하려 하는 건 사실 퇴보한 감각이다.

굳이 예를 들어 보면 '르세라핌의 안티프레자일'이 있다. 세기말 감성을 넣으면서 매우 세련되었고 똑같이 '유성'이 등장하는데 파괴적인 느낌으로 잘 살려서 연출하였다.

이런 식으로 현대에 맞춰서 새로움을 찾아야지, 구시대의 것을 그저 꺼내는 것은 '추억팔이'에 해당된다. 이런 부분과 함께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뮤직비디오였다.

곡의 구성도 방금 말한 것과 마찬가지였고 아쉬웠다.

좀 더 나의 주관적인 감상평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르세라핌의 안티프레자일'을 90점으로 주자면 '엑스지'의 '슈팅스타'는 '6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더 솔직하게는 50점대이지만 응원의 의미로 60점 준 것이다. 사실 '슈팅스타'는 상당히 '예스럽다.' 옛 것을 얼마나 세련되게 바꾸었느냐, 이게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

 

 

- 근데 그렇기 때문에 되려 일부에서 인기를 끌었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해외 부류 중에서는 기본적으로 힙합을 좋아하면서 서구권 힙합 뮤비나 가사처럼 너무 선정적이고 과격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부류도 있다.

거기에 케이팝의 독창성에 매료되는데 케이팝은 항상 새로운 소리를 찾아 내놓으려 해서 새로운 게 많다. 그래서 처음 들을 때는 갸우뚱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새로운 것을 접했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다.

이후 들어보는 것이 제대로 된 반응이라 할 수 있는데 가장 친숙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트렌드에 맞춰서 내놓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케이팝이 그랬다면 이렇게 세계화되지도 않았다.

지금이야 해외 라디오에서 케이팝이 흘러나오기도 하지만, 케이팝의 사운드 자체는 사실 해외 라디오에서 틀 수 조차 없는 것들이었다. 그만큼이나 생각보다 서구권이 음악에 대한 편견은 더 강하다. 그것을 케이팝이 뚫고 들어간 것이다.

그저 단순해지는 것은 다시 퇴보하는 셈이다.

하지만 엑스지의 '슈팅스타'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일부 해외 사람들에게 되려 이점을 챙겼다. 케이팝은 항상 듣지도 보지도 못한 멜로디나 국한적이지 않은 다양한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이것은 '적응'이 필요하다. 나에게 익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적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슈탕스타'는 '단순하다.' 사운드는 Y2K 분위기를 낸다. 향수와 심플함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케이팝 시장에 있어선 이미 트렌트가 한참 지나있는 것이다.

'뉴진스'처럼 심플하게 내어도 독창적인 구성이 있는 것과는 사실 많이 다르다.

 

 

그러나 되려 '익숙하기 때문에' 새롭다고 느끼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 케이팝은 독창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위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이 과정이 엑스지의 '슈팅스타'에는 없는 것이다.

그 부분에서 '슈팅스타'는 좋은 효과를 발휘했지만 이것이 매번 타이틀곡마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 오래가기는 힘들다. 밑천이 드러나게 된다.

말 그대로 일부 올드한 팬들만 남게 된다. 단언컨대 이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엑스지가 정말로 세계로 나가고 싶다면 '케이팝'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다음 타이틀곡은 새로워야만 한다.

현지인이 아닌 이상, 아무리 영어로 노래를 한다고 해도 발음상의 문제는 있을 수밖에 없고 현지인의 감성을 내기는 '어렵다.' 이건 엑스지만이 아니라 '케이팝 그룹'들도 마찬가지이고 한국, 일본만이 아니라 영어권이 아닌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이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케이팝은 여전히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며 그게 한국적인 색을 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간혹 서비스로 영어곡을 내놓기도 하고 멤버를 다국적으로 구성해서 그 국가, 대표적으로 일본 같은 국가에 데뷔하거나 곡을 내놓기 위해 일본어로 노래를 내놓기도 하는 둥, 이런 식의 '아시아국가' 안에서는 그게 가능해도 영어권 자체를 아예 뚫어버리는 건, 서구권 멤버나 아예 서구권에서 태어나고 오래 생활을 한 현지인이 있는 게 아니라면 언어의 장벽을 아예 근본적으로 허물수는 없는 것이다.

때문에 엑스지의 이 완전 영어 노래는 결국 자충수가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바꿔야 한다. 일본어로 하든지, 한국어로 하든지 말이다. 그게 싫으면 멤버들을 아예 영어권으로 보내서 현지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

 

 

- 문제는 이것 자체가 '무리수'라는 것이다.

정말 세계적이 되고 싶다면 판단을 잘해야 할 것이다. 혹여 '엑스지'가 소속사의 실험군으로 활용된다고 하더라도 자본이란 게 무한한 게 아니지 않은가. 지금을 마치 1세대 아이돌 그룹처럼 실험하고 다시 후속 그룹 만들고... 이러는 시대가 아니다. 처음 나올 때부터 '계획이 완벽함에 최대한 가까워야 한다.' 음악 시장 자체가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엑스지 멤버'들의 꿈을 그런 식으로 사용해선 안된다. 물론 소속사가 어떤 생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위와 같은 생각은 아니길 바라고 이미 뭐 한국에서 보여준 행태가 정말 안 좋지만 한국인들의 특성은, 아닌 것에 대해서 득달같이 달려들기도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 또 '금세 받아주는 게 있다.' 절대다수는 말이다.

이러한 것을 넘어서 '엑스지'가 정말 글로벌 해지고 싶다면 '케이팝'을 더 공부해야 하고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시아'에서 '서구권'으로 넘어가는 세계화는 음악 시장에 있어선 없다. 이것은 어려운 판단이 아니다. 왜냐, '빌보드 순위'를 봐라. 서구권의 감성? Y2K 감성? 색다른 영어권 노래들? '개 좋은 노래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이런 개 좋은 노래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굳이 '엑스지'의 노래를 들을 필요가 없다. 그저 케이팝 팬이거나 안티 케이팝 팬들, 혐한들 사이에서만 꽁냥 댈 뿐이다.

그래서 소속사에서도 '케이팝 시장'을 이용하는 것 아닌가. 이를 굳이 부정하는 것은 '자존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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