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도 되야 한다는 정떨어지는 남자친구 QnA

 

"못생긴 사람 보고 착하기라도 해야 한다고 하는 남친" QnA

[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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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하고 얘기를 하다 어쩌다가 못생겼지만 착한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남자친구가 "못생겼으니까 착하기라도 해야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못생겼는데 성격까지 안 좋아 봐라. 바로 손절이야. 못생긴 애들은 착한 척을 할 수밖에 없어."라고 합니다...

정이 완전 확 떨어지는데... 남자친구는 저보고 너무 깊게 생각하는 거라면서 제가 이상한 것이라 하네요. 다른 사람들도 팩트로는 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정말 예민하게 반응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남자친구가 저보고 그게 더 나쁜 거라고 그러는데... 그런가요?...

 

 

 

 

 

[ 조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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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상 쉽게 살고 참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주는 타입'.

죄송하지만 남자친구분이 이러한 타입입니다. 가까이해서 좋을 것이 없는 유형의 사람이죠.

또 한번 죄송하지만... 분명 질문자님에게 '안 좋은 영향'을 많이 줄 겁니다. 분명히요. 지금 질문 내용만 봐도 본인의 사고가 '이상한 건가?'라는 의문을 남게 하죠.

'팩트'가 언급되었는데 팩트로 말해서 누구의 의견도 다 일리는 있는 겁니다. 근데 남자친구 분은 지금 여자친구의 생각이 '이상하다, 나쁘다'라고 단정 지어버리고는 자신의 생각을 질문자님에게 주입하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멀리 봤을 때 질문자님에게 좋은 영향을 줄까요? '전혀요.'

뭐 이부분은 질문자님이 판단하시는 것이니 더 설명하지 않고 이쯤 마무리하겠습니다.

 

 

 

 

'못생겼으면 착하기라도 해야 한다.'

속된 말로 '조선시대 사람인가요?' 혹시 나이대가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젊은 친구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굉장히 퇴보적인 사상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상당히 권위적이며 상당히 보수적이고 상당히 우월주의일 것입니다. 분명히요.

말 그대로 못생겼으면 착하기라도 해야 하나요? 아니지 않나요? 못생겼어도 개성이 있고 알아가다 보면 매력이 있는 사람도 있고... '못생겼으니까 = 뭘 해야 한다.' 이건 정말 너무 구시대적 사고...입니다. 더 설명할 것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구시대적 사고이네요. 퇴화했어요.

요즘에 착한 사람이면 매력이 막 철철 흐르나요? 아니면 좀 더 사람 좋게 보나요? 각각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 않나요? 이것보다도 '알아가 봐야지' 그때 판단하지 않나요?

이런 걸 설명해야 한다는 게 상당히... 좀 유아틱 해서 저도 지금 굉장히 애매합니다. 뭐 남자친구 분이 청소년이라면야... 미숙해서 그렇다 칠게요.

 

 

 

 

'다 정 떨어집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말이죠.'

질문의 핵심만 얘기해서 정 떨어져요. 그런 말을 하는 연인이라... 질문자님처럼 이상하다는 생각 '다 듭니다.' 단언컨대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드는 사람보다 든다는 사람이 지배적으로 많을 겁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면 말이죠.

즉, 질문자님은 정상적인 사고를 지니고 계신 겁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다 물어보세요. 바로 고민 해결되실 겁니다.

물론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기도 하죠. 그러면 극단적으로 예시를 들어 인간은 다 죽어야 하나요? 인간이 지구 파괴하잖아요. 그러면 인간이 잘못하는 거니까 생존할 가치가 없는 것이겠죠. 이런 것과 똑같은 개념이에요.

 

 

 

 

좀 더 쉽게 예시를 들면 그러면 외모가 출중한 사람들은 다 바람둥이고 꽃뱀인가요? 더 팩트로 들어가서 못생겼다는 기준은 뭔가요? 어떤 사람은 '괜찮다'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못생겼다' 하는데 그러면 이 사람은 못생긴 건가요 괜찮은 건가요.

그냥 각자 기준이 다른 거잖아요. 못생겼으니 착하기라도 해야 한다. 대입해서 남자친구분 같은 사람을 보며 '개념이 없으니까 착하기라도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과 똑같아요. '저런 개념 없는 사람은 착하기라도 하지 않으면 바로 손절이야' 이거랑 똑같죠.

본인 개념 없다는 거 인정할까요? 절대 안 할걸요. 그래서 남을 겉모습만 보고 그런... 애들 장난 같은 식으로 판단하면 안 되는 겁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다 '아는 것이죠.' 이걸 설명해야 한다는 게 너무... 솔직히 웃기네요. 남자친구분이 굉장히 미숙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