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맛은 항상 시원하고 상큼하니 여름철에 진짜 먹기 좋은 것 같다. 물론 모든 키위맛이 그런 건 아닌데 키위맛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그 맛이 있는데 탱크보이 키위 맛이 딱 그 맛이었다.
아주 그냥... 시원하고 상큼하다. 키위맛이 잘 담겨있고 씨가 좀 들어있긴 한데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적당한 수준이다.
오히려 진짜 키위를 떠오르게 해서 매력 포인트이다. 예전에 '바'로 된 키위맛 아이스크림 참 많이 먹었었는데 탱크보이가 키위맛이 나왔다고?!... 호오... 대충 예상이 되는 맛이 있기는 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잘 다듬어진 맛이었다.
탱크보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서글서글하면서 시원함을 더 강조하기 위해 좀 모시깽이한 특징이 있는데 키위맛은 키위맛 자체가 워낙 강력해서 그런가 탱크보이의 장점이자 단점인 그 특징이 오히려 밸런스가 맞아들어가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쓰.
뭐라 설명하긴 어려운데 탱크보이라고 하면 역시 대표적으로 '배맛'이 있다. 탱크보이 배맛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안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호불호가 갈리는 쭈쭈바라고 할 수 있는데 키위맛은 그런 호불호 갈리는 부분이 무마된 뉘앙스이다. 그래서 아주 좋았다. 3개 묶음으로 구입했는데 한번에 2개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상큼달콤상쾌시원했다.
가격은 개당 1200원 정도이다. 묶음으로 사둬도 더운 여름날 기분전환겸 하나씩 꺼내먹기가 좋아서 묶음으로 구매해도 좋았다.
[영양정보] 나트륨 10mg, 탄수화물 20g, 당류 13g, 지방 1.2g, 포화지방 0.8g, 90칼로리
한 가지 아쉽다면 꼭다리 부분까지 꽉 채워진 게 아니어서 뜯어내는데 살짝 거슬리는 감이 있다. 몇 번 뜯어보니까 노하우 생겨서 이제는 잘 뜯기는 하는데 그래도 좀 불편한 감이 있고 꼭다리 먹는 게 또 쭈쭈바의 매력인데 꼭다리 부분이 비워진 것이 좀 아쉽다.
흠... 근데 왜 꼭다리 부분은 비워놓은 것인지 좀 의아하긴 하네... 항상 꼭다리 부분까지 꽉 채워져서 나오는 게 모든 쭈쭈바 제품들의 특징이었는데 탱크보이 키위는 왜 비워져있는 거지... 가격 맞추려고 그런건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역시 잘 뭉개지는 것도 탱크보이의 특징이다. 그래서 더 시원하게 먹을 수가 있다. 깡깡 얼려놓더라도 금새 녹아내리고 뭉개진다.
손으로 주물주물 거리면 다른 쭈쭈바에 비해서 더 쉽게 뭉개지는 것이 있다.
앞서도 말했듯이 맛은 훌륭하다. 아주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키위맛 쭈쭈바이다. 시원함과 상큼함이 강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먹기 진짜 너무 좋다. 음료수 대신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여름날 야외 돌아다니면서 하나 들고다니면 그냥 최고일 것 같은 그런 맛이다.
[만족도] ★★★★★
나는 아주 시원하고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별 5개 준다. 재구매의사도 있다. 이거는 진짜 호불호가 아니라 취향 차이만 있을 뿐이지, 대중적으로 볼 때 맛있는 쭈쭈바에 속한다고 보고 그 중에서 최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만점이다.
다음에 구매하게 된다면 냉동실에 많이 쟁여두고 싶기도 하다. 입이 심심하거나 할 때 하나 꺼내서 먹으면 열기도 없애주고 맛도 즐기고 과자 먹듯이 잠시 간식 타임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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